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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공주 전용원 청년농업인유럽형 상추

“내 사업을 한다는 것… 그게 농업의 매력”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 농업인의 움직임은 지역농업의 활력을 높이는 신선한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공주에 새로운 ‘킥’을 만들어 나가는 전용원 청년농업인.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공주에 정착해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하여 신선한 ‘킥(Kick)’을 불어넣고 있다. 귀농 3년 차인 그는 1,050평 규모의 수경재배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지역농업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장정식 팀장은 “청년들이 뜻을 모아 조직체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야말로 ‘내 사업’의 비전을 농업에서 찾아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유럽형 상추를 재배하며 안정적인 생산체계로 보완해 나가며, 신선도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스마트팜 농업을 잘 이끌어 나가는 청년농업인”이라고 말했다.

 

전용원 대표는 “소비자에게 신선한 한 끗 차이의 ‘킥’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체 등으로 납품하며, 소비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시골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최수연 팀장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 다시 도전하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고,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조직해 공동 경영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첨단 재배기술과 청년 농업인의 도전정신이 결합하면서 지역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받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충청남도의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사업

대학 시절 일문학을 전공하고 회사 생활에 만족했지만,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늘 있었다. 그가 농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독일 유학파 출신 친구와의 의기투합이었다. 두 사람은 농업 분야에서 비전, 즉 ‘돈’을 봤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마음이 맞아 영농조합법인 킥을 설립했다. “이 집 소스가 킥이다.”라는 유행어의 느낌처럼,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귀농 지역으로 공주를 택한 이유는 선배 귀농인의 존재가 가장 컸다. 가까운 지역에서 먼저 농장을 차린 선배가 시설 설계부터 재배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고, 이는 귀농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첨단 농업 시설을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활용하여 초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충청남도의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사업 역시 결정적인 이유였다. 이곳 스마트 온실을 짓는 데 약 4억 5,100만 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이 중 30%만 자부담했다.

 

또한 “충남도지사 정책 중 담보 없이 최대 2억 원까지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받았다”며 “충남은 귀농·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 정말 만족스럽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유럽형 샐러드 상추 전문 재배

카이피라, 버터헤드, 프릴라이스 등 유럽형 샐러드용 포기상추 3종을 주로 재배한다. 소비자 니즈를 최우선으로 하여 품종을 선택했고, 현재 수확된 작물은 주로 수제버거 체인점에 납품되는 등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특히 카이피라 상추가 인기가 높아, 영농조합법인 내 다른 농가들과 품종을 나눠 재배하고 있다. 현재 영농조합에는 5개 농가가 참여해 생산과 판매를 협업하고 있다.

 

판매 방식은 농가들이 생산한 작물을 영농조합에서 매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농가들은 오로지 고품질 작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전용원 대표는 “일시에 수확하지 않고 판매량과 계획표에 맞춰 순차적으로 정식하고 수확하는 계단식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안정적인 생산과 출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농가는 각자 생산량만큼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주농업기술센터 지원으로 재배 안정성 확보

완전 양액재배(분무경) 시스템이다. 이는 장점도 있지만 위험도 크다.

“물 공급이 몇 시간만 끊겨도 작물의 스트레스가 바로 나타납니다. 여름엔 하루 만에도 뿌리가 녹아버릴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초기에는 재배 기술적 어려움이 컸고, 선배 귀농인이 논산과 공주를 오가며 야간에 도울 정도였다고 한다.

 

분무경 양액 수경재배 방식이어서, 물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재배 기술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순환식 양액 냉난방 시스템 고도화 지원 사업’을 활용했다.

이 사업을 통해 온실 공간과 작물 근권부의 냉난방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간난방과 뿌리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여름·겨울 모두 생산량이 크게 안정됐습니다. 전기·물 사용량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어 친환경적이죠.”

 

전용원 대표는 “기후 편차가 심한 요즘, 이 시스템은 농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냉난방을 모두 잡아 전기세 부담은 낮추고 물 사용량도 저감되는 친환경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 덕분에 입식 후 약 30~40일 주기로 수확할 수 있으며, 순차적(계단식)으로 정식과 수확을 진행하여 연중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시설 구축 과정에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컸다. 농장 설계는 국가 기준을 기반으로 진행됐고, 풍속·적설량을 고려한 구조 설계, 난방기 설치, 자동화 장비 등도 센터의 조언으로 완비됐다.

“농업기술센터 최수연 팀장께서 농가의 애로사항이나 규격 검토까지 세심하게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농장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내 사업을 한다는 것… 그게 농업의 매력”

청년 농업인은 농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비전을 봤다고 말하지만, 저는 솔직히 말하면 ‘돈’을 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단순한 경제적 이유만은 아니다. 그는 “농업은 내가 계획하고 직접 경영할 수 있다. 내 사업을 하고 싶던 마음이 결국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귀농 3년 차, 시설 가동 1년 차.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농가들과 함께 협업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그는 짧게 답했다.

“더 크게, 더 튼튼하게요. 농업은 앞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김성곤 지도사는 “귀농한 청년농업인이 무작정 농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준비했고,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농업에 임하는 청년농업인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용원 대표는 앞으로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나아가 농촌에서도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또다른 농가에 멘토가 되어 함께 잘 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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