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오는 술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구하십니까?
일반적으로 맥주와 소주를 주로 마시던 때와는 달리 요즘 다양한 술들이 새로 선보이고 있는데,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양조장들도 많이 생기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술들도 많아지다 보니 정보를 구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전통주(한국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정책도 바뀌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통주 행사도 정례화되었다.
원료에 대한 관리감독과 산업을 권장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법률에 의해 전통주 진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농업박람회가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협회와 관련 단체들이 전시 홍보를 하는 장이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작물, 원예, 축산,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농업을 홍보하는 열기가 가득한 이 곳에 몇 년 전부터 전통주를 알리는 부스가 만들어졌다.
먹는 것은 모두 술이 된다는 말이 통했던 걸까? 평소에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양조장의 술들이 관람객들의 입과 눈을 유혹했다. 올해의 전통주 홍보관을 찾아가 봤다.
먼저 전통주 홍보부스 구역에 들어서자 K-주막 2025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체험프로그램으로 한국술 페어링 클래스와 우리술 라운지가 구성되어 있었다. 뒤편에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한 안내판도 볼 수가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 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관광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2025년 4월 ‘찾아가는 양조장’ 5개소(컨츄리 와이너리충북 영동, 신선충북 청주, 지시울강원 춘천, 연미인천 강화, 우창강원 철원)를 신규 선정하여 총 64개소가 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2년간 주류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으로 체험장 및 판매장 등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등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연계 관광 상품화 등이 지원된다.
전통주 만들기 체험 및 시음, 인근 관광 연계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술 라운지에서는 우리술과 안주키트를 판매하고,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우리술 : 발효주’라는 주제로 술의 원료와 도구들을 설명하고, 시간의 흐름에서 발효를 설명하는 전시부스를 선 보였다. 주안상 한상차림으로 전통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탁주, 약주, 증류주를 구성하고, 술에 곁들여지는 안주로 건홍어무침, 지게미 스프레드&크래커, 호두정과, 우리쌀 5색꿀떡을 제공하였다. 또한 한국술 페어링 클래스에서는 8인의 전통주 소믈리에가 펼치는 각양각색의 ‘한잔한입’으로 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술과 안주를 함께 즐기며 마시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였다.
시음하는 코너를 건너가 보면 지역별 대표적인 술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순으로 15개 내외의 술들이 지역별로 대표임을 뽐내고 있었다. 전통주로 유명한 술들부터 최근에 판매하고 있는 산뜻한 술들까지 다양해진 한국술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장이었다. 그 중 9개의 양조장은 직접 시음과 판매를 하는 부스를 운영하였다. 한국술에 대한 관심은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참관객들은 전문가 수준으로 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원료와 발효제, 그리고 숙성 기술들까지... 양조장 사장님의 시음안내에 궁금한 것들을 묻는다.
원료의 품종부터 발효기법과 숙성시간까지 고품격 질문에 깜짝 놀라고, 양조장의 대표적인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자부심까지 더해진 사장님들의 설명에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술을 담그는 기술자 따로, 영업하는 사장님 따로의 양조장이 아닌 양조기술이 있는 사장님들이 직접 전시장에서 땀과 열정이 담긴 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다보니 술 공부에 목마른 소비자들도 새로운 지식에 만족하는 눈빛이다.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양조장 관계자는 신이 나서 답변을 해주고, 새로이 출시하는 제품과 품평회에서 상을 받은 제품들을 홍보하다보니 시음 부스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까지 흘러나온다.
이제까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술을 마셔본 참관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서로 만족하는 눈빛을 나누는 모습에 한국술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