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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이천 조무청 청년농업인의 와이너리

“포도밭과 함께 있는 체험형 와이너리 목표”

“직장 다닐 때 ‘언젠가는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다 취미로 와인을 만들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게 계기가 돼서 본격적으로 와인을 공부하고 직접 해보기로 했죠.”

 

 

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고향인 이천으로 내려온 조무청 대표는 와인 양조를 위해 3년간 준비 기간을 거쳤다. 해외 와인 양조 과정을 수료하며 기술을 익혔고, 이천시농업기술센터의 ‘청년농업인 4h회원 신규 영농정착 시범사업’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지역에서 자신만의 와이너리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지역 농가와 협력해 로컬와인산업의 경쟁력을 열어가고 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박종인 과장은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기술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와 농촌융복합 역량을 갖춘 청년농업인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는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력육성팀은 경기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후계농 발굴과 지원에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사업이 됐죠”

와이너리 한켠, 청년농업인의 도전과 열정이 그대로 담긴 와인이 있다.

“직접 재배한 포도도 있지만, 다른 농가에서 생산한 포도를 쓰기도 해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와인을 통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더하고 싶었습니다.”

조무청 대표는 “와인을 처음 만들 때는 그저 재밌었다. 그 ‘취미’가 쌓이니 어느새 제 사업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직장인에서 농부로, 길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포도재배부터 고품질의 와인 생산까지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와인으로 농업 혁신

취미로 시작한 와인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조무청 대표가 생산하는 와인은 딸기 와인, 복숭아 와인, 블루베리·아로니아 블렌딩 와인 등 4종이며, 이외에도 증류주를 3년 이상 숙성 후 판매할 계획이다. 와인은 모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고, 저온 발효와 적정 습도 관리로 과일 고유의 향과 특성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조 대표는 “와인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라이트하고 밸런스 있는 맛을 목표로 한다.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는 각각 레드 와인 느낌의 타닌감과 단맛을 살리기 위해 비율 조절을 통해 블렌딩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샹그리아 와인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은 5인 이상 예약제로 진행되며, 가격은 3만~4만 원 수준이다.

 

참가자는 포도뿐 아니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와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 큰 만족도를 주며, 와인은 크리스마스나 추석 등 명절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인력육성팀 최원영 지도사는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에 도전하는 조무청 대표는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을 통해 와인 포도 재배 기술을 개선하고, 와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4-H연합회, 함께라서 좋다

“처음 농사 시작할 때는 부족한 게 많잖아요. 교육, 장비, 네트워크, 무엇보다 ‘사람’이 큰 힘이었죠. 4h연합회 활동이 농업농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컸죠. 서로 필요한 걸 나누고 배우면서 외롭지 않게 버틸 수 있었죠.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이나 지원사업도 챙겨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조무청 대표는 “4h 활동하면서 같은 또래 농부들과 고민을 나눴다. 품목은 달라도 서로 부족한 걸 메워주고, 농사와 경영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많이 배웠다. 농업농촌에서 가장 필요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농업인 시범사업 지원으로 대형 장비를 도입하고, 복숭아 씨앗 불리기, 과일 세척, 코르크 마개 작업 등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건비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서정인 인력육성팀장은 “조무청 대표는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청년 와이너리로 성장하고 있다. 어쩌면 로컬푸드 산업과 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대표적 청년농업인”이라며 “농업을 새롭게 정의해 가는 젊은 세대의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후계농 육성은 농촌 공동화 현상이라든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인데, 청년농업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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