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5.1℃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6℃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청년농업인/스마트팜

공주 청년농업인 이고은 대표 "유럽형 상추"

“직접 생산한 채소를 활용해 밀키트와 샐러드 상품”

스물아홉의 청년이 서울에서 시작하려던 샐러드 사업 대신, 직접 농사를 짓는다. 싱싱하고 맛있는 유럽형 상추 재배부터 유통까지 즐겁게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공주 지역 이고은 청년농업인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김희영 소장은 “이고은 청년농업인은 창의성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농업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주인공이다. 우리 공주 지역에는 근면 성실한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부농의 농업인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청년들이 농업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업 시작의 첫걸음과 시행착오

그는 2022년 농업을 시작하며 청년창업농(청창농) 사업 계획서에도 샐러드와 농촌-도시 연결이라는 비전을 담았다. 농사 경험이 없었던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에는 오크라, 치커리, 양배추, 일반 쌈 상추 등을 재배했고, 특히 샐러드용 상추를 키우면서 큰 실패를 경험했다.

 

“수확량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실망하기도 했지만, 농작물이 생명이다 보니 얘네에 맞춰 다루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날씨 변화에 따른 양액 조성비 조절에 실패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재배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제는 안정적인 수확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민우 팀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꾸준한 노력으로 지역 농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원철 시장님께서도 청년농업인에 대해 관심이 높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시정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청년농업인이 농업농촌을 선택하고, 농업을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높아지는 유럽상추

현재는 유럽 상추 6종을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는 계절별 생육 상태와 식감을 고려해 선택한 품종이다.

 

최근 유럽 상추를 재배하는 청년 농부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하락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이 유럽 상추를 더 많이 접하게 되어 시장 인식이 확산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채소를 활용해 밀키트와 완제품 샐러드 상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직접 매장을 여는 것입니다. 앞으로 배우자와 함께 체험농장을 준비하는 등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농사는 장기전, 재투자가 답이다.”

“농사에서 나온 수익을 내 돈이라 생각하지 말고, 최소 3~5년은 꾸준히 작물에 재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야 작물도 그 정성을 알아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고은 대표는 농업을 시작한 이후 시설 개선과 병해충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안정적 재배 기반을 다져왔다.

현재 유럽형 상추를 중심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상추는 씨앗 파종 후 약 3개월이면 수확할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주기로 생산할 수 있다. 한꺼번에 정식하기 보다는 판매 시기 등을 고려하여 구역별로 나눠 파종하고 수확한다. 판매 방식은 100% 직거래이다.

 

“대량 납품보다 실제로 만족한 고객들이 지인을 소개하며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판로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죠. 또한 지역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거래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고은 대표는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노동력이 크게 필요하고, 시설 고장이나 병해충 피해가 생기면 경영 부담이 크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쉽지 않아 여름 농사가 가장 큰 고비”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농업은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투자하고 신뢰를 쌓아가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며 청년농업인들에게 장기적 안목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