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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켓

강원특별자치도, 옥수수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다

칼라찰옥수수 ‘아라리찰’ 음료 개발

강원특별자치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목 중 하나가 옥수수다. 실제로 전국 옥수수 재배 면적은 2023년 기준 1만 5,481ha이며, 이 중 강원특별자치도는 5,393ha로 전국의 34.8%를 차지한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는 연간 3만 톤이 넘는다. 2022년 기준 전국 생산액은 976억 원에 달한다.

 

한편, 식품 가공 산업에서 옥수수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2023)」에 따르면, 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는 연간 236만 톤에 이르며, 옥수수 전분이 8만 톤, 옥수수 분말이 4만 톤 사용된다.

하지만 국산 원료 비중은 옥수수는 0.5%, 전분과 분말은 5~6%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국산 옥수수의 활용 확대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는 1999년부터 본격적인 품종 육성에 나섰고, 2025년 현재까지 무려 44품종을 출원했다. 종자보급은 2000~2025년동안 2,717톤(찰옥수수 2,576, 종실용 115, 오륜팝콘 6)을 생산하여 옥수수 생산 농가에 종자를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품종 개발뿐 아니라 종자 생산과 보급 체계까지 갖춘, 옥수수 R&D와 종자산업의 중심지다.

 

대표적인 품종 성과를 살펴보면, 찰옥수수 분야에서 ‘미백 2호(2005)’는 전국 옥수수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급성이 뛰어나며, 최근에는 기능성 색소옥수수와 팝콘용 옥수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캄보디아·중국·연해주 등 해외 환경에 적응하는 품종까지 개발해 국제 무대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품종 개발을 넘어, 옥수수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륜팝콘을 활용한 시즈닝 팝콘은 기술이전 후 ‘홍천팝콘’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었고, 옥수수 기반 ‘옥시기맥주’는 홍천 지역 브루어리에서 상용화되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단맛이 강해서 초당옥수수라고 불리는 옥수수가 있다. 대부분 마켓에 가서 보는 캔에 들어있는 옥수수가 초당옥수수이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수입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최근 강원도 정선에서 이 초당옥수수가 재배되고 있다. 초당옥수수를 이용하여 음료베이스를 만들어 아라리의 고향, 국민고향 정선의 카페에서 ‘초당옥수수 커피’라는 새로운 메뉴로 활용되고 있다.

정선에서 재배된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지역 상생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2025년에는 칼라찰옥수수 ‘아라리찰’을 이용한 옥수수 음료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자색옥수수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에서 재배되고 있다.

치차 모라다chicha morade라고 불리는 자색옥수수차를 마신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점을 활용해서 자색옥수수음료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옥수수를 이용한 앙금과 초당옥수수분말을 넣은 단백질 쉐이크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가 많이 보는 옥수수는 미백2호 이름처럼 흰색에 가까운 색을 띠지만, 최근 안토시아닌을 포함하는 자색옥수수인 ‘아라리찰’, ‘먹찰’ 등이 정선, 동해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식품연구소는 옥수수를 이용한 요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양가득 건강식 22종, 간식류 11종 등 다양한 옥수수 요리 레시피도 개발해 가정식과 외식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옥수수 산업은 단순한 원료 공급을 넘어 품종 육성 – 종자 보급 – 가공 개발 – 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앞으로는 기능성 소재, 케어푸드, 단백질 대체식품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옥수수는 이제 농가의 소득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식품산업과 문화콘텐츠로까지 확장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옥수수밭에서 시작된 작은 종자가 강원 농업의 미래를 키우는 황금 종자가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 '강원도 연구와 맛<28>강원특별자치도, 옥수수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다'라는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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