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더 멋지게 감상하기<3> 쑥부쟁이

2018.12.25 05:02:39

가난한 대장장이 전설이 깃든 꽃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도 쑥부쟁이류의 하나 … 섬쑥부쟁이
앞으로 이용가치 충분 … 비만 억제 효과 등 밝혀져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가난한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11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있었답니다. 이 때문에 그는 매우 열심히 일을 했지만 항상 먹고살기도 어려운 처지였습니다. 대장장이의 큰딸은 쑥나물을 좋아하는 동생들을 위해 항상 들이나 산을 돌아다니며 쑥나물을 열심히 캐왔답니다. 그래서 동내 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이라는 뜻으로 “쑥부쟁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깃든 야생화입니다.



쑥부쟁이는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보통 키는 30~100㎝ 내외이며 양지 바르고 부식질이 많으며 배수가 잘 되는 절개지나 언덕, 척박지에서 잘 자란다. 봄에 싹이 돋아날 때 자주색을 띠어 ‘자채紫菜’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쑥부쟁이류에는 쑥부쟁이를 비롯하여 가는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개쑥부쟁이, 흰개쑥부쟁이, 눈개쑥부쟁이, 섬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흰까실쑥부쟁이, 갯쑥부쟁이, 민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나물”이라 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은 ‘섬쑥부쟁이’이다.

쑥부쟁이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며 예로부터 해열, 진해, 거담, 해소, 기관지염, 소염, 해독에 이용해 왔다. 특히 비만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지고 있다.
전남 00농업기술센터에서는 쑥부쟁이를 이용하여 쑥부쟁이쿠키, 케이크, 빵, 나물 등에 이용하여 상품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건강식품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야생화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

<팜&마켓매거진 12월호>에서는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김정엽 과장의 야생화 쑥부쟁이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김정엽 과장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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