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는 뿌리에서 주로 질산NO3-의 형태로 질소를 흡수한다.
질소는 식물체 중 단백질이나 핵산 그리고 엽록소의 주요성분이기 때문에 결핍되면 생장이 위축되고 엽록소의 생성이 저해되어 잎이 황화한다. 생육 초기에 질소가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면 줄기와 잎이 과번무하게 되어 과실의 비대가 늦어진다.
질소 부족
증상
식물의 생장이 매우 나쁘고 잎이 소형으로 되는데 특히 상위 엽이 극단적으로 아주 작아진다.
식물체에 엽록체 생성이 잘 안 되어 하위 잎에서부터 상위 잎으로 점차 황백화Chlorosis되며 엽맥을 포함한 잎 전체가 황변한다.
착과 수는 적어지지만 빨리 비대한다. 볏짚을 다량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질소 결핍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대책
응급 대책으로는 요소 0.5%를 일주일 간격으로 몇 차례 살포하거나 알맞은 양의 질소 비료를 물에 녹여 관비한다. 모래땅과 같이 질소가 유실되기 쉬운 경우는 시비 횟수를 늘려 여러 번 나누어 시용함으로써 비료 이용률을 높인다.
토양에 줄 경우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 표면에 흡착되어 뿌리로는 바로 흡수되지 않으므로 질산태 질소가 바람직하다. 특히 저온기에는 질산태 질소 비료의 시용이 유효하다. 신선유기물 시용이나 볏짚을 다량 시용할 경우는 질소기아窒素飢餓를 막기 위해 질소 비료를 증시하여 준다.
유박을 비롯한 유기물은 흡수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요하며 가스에 의해 휘산되는 양도 많아지므로 시용할 때 다량으로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완숙 퇴비 등을 시용해서 지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질소 과잉
증상
질소를 과잉 흡수하면 잎 색은 대개 암녹색으로 되고 잎의 크기가 커져 과번무하며 줄기도 가늘어져 연약 도장된다.
하위 잎부터 잎이 아래로 말리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일부는 잎맥 사이에 황화현상이 보인다.
질소가 많으면 칼슘 흡수가 억제되어 과실비대가 현저하게 나쁘게 되거나 배꼽썩음 증상이 나타난다. 질소 과잉은 질소 비료를 다량 시용하거나 하우스 등에서 토양 중에 다량 잔류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 밖에 관개수의 질소 농도가 높은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대책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는 관수량을 많게 하여 질소의 유실을 꾀하며 질소성분의 웃거름을 억제한다. 또한 야간온도를 낮추어서 지나치게 무성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배꼽썩음과의 발생이 많을 경우에는 관수량을 많게 한다.
재배 중에 질산태 질소NO3-N가 집적하여 염류 농도 장해가 되면 대책을 강구할 수 없으나, 관수를 빈번히 하여 염류 농도의 상승을 저해함과 동시에 당분액 엽면살포로 뿌리의 즙액 농도를 높이는 방법 등이 행해지고 있다.
자료 : 농촌진흥청
다음 호에서는 <인산 영양장애>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