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고토) 결핍
증상
과실이 비대 최성기에 달할 무렵에 아래 잎의 표면이 스친 것처럼 되고 잎색이 황화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잎 가장자리에 녹색을 남기고 엽맥 사이가 황화된다. 발생 위치나 엽맥 간의 황백화 현상이 칼리 결핍과 비슷하나 마그네슘 결핍에서는 잎의 내측에서, 칼리 결핍에서는 잎의 가장자리로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
토양의 산성화로 인해 토양 중에 마그네슘의 함량이 부족할 때, 하우스재배에서는 칼리비료와 암모니아태 질소비료를 많이 시용하여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될 때 나타난다.
퇴비를 많이 주거나 마그네슘 함량이 적당한데도 발생하는 경우에는 토양 중에 칼리와 석회가 과다하게 잔류되어 이들이 서로 길항 작용을 일으켜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된다.
이어짓기를 오래하거나 접목재배를 할 때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1∼2월의 저온기에 주로 발생하며 지온이 상승하는 3월 이후에는 대체로 회복된다.
접목재배에서 많이 발생되는 이유는 마그네슘과 칼리의 흡수성이 오이의 제뿌리(自根)와 다르기 때문이다.
대책
칼리, 암모니아태 질소 등 마그네슘의 흡수를 저해하는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 않도록 한다. 저온기에는 지온이 낮아 작물이 마그네슘을 흡수하기 어렵게 되므로 지중 난방과 투명 비닐 멀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그네슘을 함유한 비료를 사용하고 칼리와 석회의 시비량을 줄인다. 응급대책으로서 1∼2%의 황산마그네슘 수용액을 주 3∼5회 엽면 살포한다.
붕소 결핍
증상
생장점 부근의 마디 길이가 짧아지고, 위쪽의 잎이 바깥쪽으로 말리며 엽맥에 위축 현상을 보인다.
잎 가장자리의 일부가 갈변하는 증상을 보이고, 과실에서 분비물이 발생되며 과실 표피에 코르크화 현상이 나타난다.
생장점 부근의 위축과 고사는 칼슘 결핍과 유사하나 칼슘 결핍은 엽맥 사이가 황화되는 반면 붕소 결핍은 황화되지 않는다.
발생 원인
산성화된 사양토 등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석회를 시용할 경우, 토양이 건조하거나 유기물 시용이 적은 토양 등에서 토양 반응이 알칼리성이 될 때, 또는 칼리비료를 다량으로 시용할 경우에 발생한다.
대책
결핍의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는 미리 붕소를 10a당 0.5∼1kg 시용한다. 또한 토양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건조를 방지하고 석회나 칼리비료의 과용을 피하며, 정식 전에 퇴비를 충분히 시용한다.
응급대책으로 붕사 또는 붕산 0.1∼0.3% 수용액을 엽면 살포한다.
다음 호에서는 <붕소 과잉과 질소 결핍>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