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4>재배 역사, 중국과 일본

2025.04.12 10:37:14

그 당시 중국 교역과 인적 교류가 활발

중국의 한나라 7대 황제 무제BC 156~BC 87는 북방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서쪽의 월지月氏와 동맹을 맺고자 장건張騫, ?~BC 114을 파견(BC 139)하였다.

 

장건은 흉노에 두 번이나 포로(11년 동안)가 되면서 대완국(大宛國, 페르시아지방)과 대월국(大月國, 사마르칸트) 등을 여행하여 비단길로 불리는 무역로 개척으로 서역과 문명의 가교를 놓았다.

 

총 13년간의 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면서 포도(유럽종), 말, 클로버 등을 중국에 도입하였다. 포도葡萄란 단어는 유럽종 포도의 원산 지역인 이란의 언어 Budaw(페르시아어 Budawa)를 중국어로 음역하였다는 설과 도연陶然이 취한다고 하여 포도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한나라 이후 실크로드를 경유해 중국에 도입된 포도는 현재의 감숙성, 섬서성, 하북성을 거쳐 점차 동방의 산동성까지 재배가 확대되었다.

한편으로는 건조와 저온이 심한 북서부 지역으로도 전파되어 동해 예방을 위한 겨울철 매몰, 번식, 덕 사립형 전정 및 관수 등 특유의 재배기술을 확립하였다.

 

또한 도입한 중앙아시아의 유럽종 포도를 오랜 기간 동안 개량하여 ‘용안龍眼’, ‘마내자馬奶子’ 등 중국형의 유럽종 품종도 육성하였다.

일본은 가마쿠라鎌倉, 1185~1333년 시대에 중국에서 들여온 유럽종 ‘갑주甲州’ 품종이 현재에도 야마나시山梨縣와 오사카大阪縣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1186년 가이노쿠니(甲斐國, 현재의 山梨縣)의 아마미야카케유雨宮勘解由 씨가 처음 이 포도를 재배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중국 교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하여 포도 종자를 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사카 지방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온 ‘자紫포도’는 임진왜란 때 병사들이 조선에서 가져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품종은 약 400년의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갑주’ 품종과 특성이 매우 유사하나 착색과 송이 형태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며, 아직 오사카 지역에도 있다.

 

‌다음 호에서는 <포도재배 역사, 우리나라>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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