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시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치유공간이다
주 고객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어르신들이지만 가족이나 혹은 연인들끼리도 이곳 교육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즐겨 찾는다.
농촌교육농장을 둘러볼수록 설렘으로 가득하며 스토리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체험객들의 쉼터가 될 듯하다. 김선화 대표가 만들어 나가는 마실 교육농장은 글보다는 체험을 통해 더욱 로맨틱한 농촌의 풍경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유지수 농촌지도사는 “이천 지역에는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객들과 함께하는 농촌교육농장이 있다. 우리 농업의 가치와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선화 대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며, 열정적으로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그동안 저는 치매 어르신들 대상으로 종이접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강의했죠. 노하우가 축적되어 농촌교육농장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 2016년 이천에서 농촌교육농장을 개원했어요. 다양한 스타일의 맞춤형 교육과 공예체험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농장에서 직접 키운 야생화, 꽃 등은 꽃 비빔밥 식재료가 되기도 하며 공예 재료 등으로도 쓰인다. 김선화 대표는 “지역아동센터이라든지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육농장을 하고 싶었다. 교육 농장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을 체크하며 뜻이 맞는 동생과 준비했다.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끊임없이 겪었지만, 이제는 실패하지(사기 당하지) 않은 농촌교육농장 이야기를 강의할 수 있을 정도”라며 미소를 지었다.
연중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예약 필요
“저희 교육농장의 테마는 ‘쌀’입니다. 지난해 농진청 농촌교육농장 경진대회에서는 ‘쌀이랑 놀자’라는 주제로 지역 농산물인 이천쌀로 남녀노소 흥미를 이끌어 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에는 실제로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특히 떡 만들기, 쌀쿠키, 쌀떡볶이, 떡국떡, 이천 인절미, 쑥개떡, 송편 등을 시기별로 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고 체험프로그램에서 운영합니다. 인절미는 매일 아침에 로컬매장에 납품하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있어요. 또한 4월에는 쑥개떡도 소비자들이 너무 좋아해요.”
김선화 대표는 “어떤 소비자는 로컬매장에 떡 사러 왔는데 없다며 직접 농장으로 찾아오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소비자의 마음이 너무 감사하여 떡을 보내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교육농장은 자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하여 공예체험, 푸드테라미,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율이 높다. 특히 장애우와 어르신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감동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냅킨공예, 천연염색, 쌀공예.압화, 한지공예, 떡 케이크 만들기, 고구마스틱, 감자크로켓, 꽃 비빔밥, 과일 찹쌀떡, 다육 심기, 장 담고 체험, 원예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만족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폐강한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은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물론 체험장 답사는 최소 1주일 전에 전화 문의 후 방문해도 된다.
보람이요, 많아요~
“아이들은 무조건 재밌다고 말합니다. 장애우 분들이나 어르신들의 소감을 물어보면 좋았다며 다시 또 오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받을 때 보람 있죠.”
김선화 대표는 “앞으로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장애인분이나 치매 어르신분들의 만족도가 높아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는 저도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