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이상만 부장

2025.04.02 08:20:54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지원과 농산물·농약 수출 확대에 최선”

“올해 농산물안전성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지원하고 농산물 및 농약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농산물안전성부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농업인과 국민의 니즈에 맞춰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기술 수요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만 부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지원 연구로서, BL3 시설을 활용하여 화상병과 같은 고위험 식물병원체의 궤양 특성을 구명하고 방제 기술을 개발하여 화상병 확산을 차단하겠다. 아울러 토양 선충 방제 프로젝트를 통해 배추의 씨스트선충 방제 효과를 평가하고 현장실증을 통해 여름 배추의 안정생산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친경친화적인 미생물 농약의 등록과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 및 농약 업계로 구성된 TF를 구성·운영하여 미생물 농약 등록 기준을 개선하고, 약효 유지를 위한 적정 사용 방법을 마련하여 농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상병 방제용 농약 시험방법 및 평가기준 마련하는 등 화상병 방제 농약의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및 농약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연구로서는 “최근 농산물 수출국들의 농약 검사 강화 추세에 더 대응하고자 수출국 잔류농약 기준을 신속하게 설정하고 QR코드 등 맞춤형농약 안전사용 가이드를 제작하여 현장에 보급할 것이다. 또한, 수출전략형 국산 신작물보호제를 개발하고 제품 실용화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식량안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이 궁금합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정성부가 농업인의 주요 현안 해결과 국민 먹거리 신뢰를 높이기 위해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4과로 조직 개편했다.

 

“어떤 현안이 발생하면 식물병방제과, 해충잡초방제과, 잔류화학평가과, 독성위해평과의 전문연구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어요. 예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거나 고질병인 과수화상병과 배추 선충 등이 발생했을 때 기존에는 여러 과에서 하다 보니 더딘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관련 과에서 전문적으로 현안을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기존에도 농산물안전성부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병해충 예방과 방제 농약에 연구해왔듯이 앞으로도 농산물의 생산성과 안전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상만 부장은 “농가들은 병해충을 막기 위해 농약을 쓸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농약 잔류 등에 민감하다. 어디까지 사용하는 것이 적정한지는 과학의 영역이며, 그것을 우리 79명의 농업과학자와 함께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안전성부의 주요 업무가 무엇인가요

농산물안전성부는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병해충 방제 및 농약 안전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임무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농작물 병해충·잡초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단 및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작물 재배단계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잡초 방제를 위한 현장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농업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병해충·잡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예측 가능한 방제 전략을 수립하여 적용함으로써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둘째, 농약의 등록평가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 등록·신청되는 농약의 인체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여 안전한 농약만 등록하도록 하고, 농민이 농약을 사용할 때 약효가 있으면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적절한 사용 방법(안전사용기준)을 정하여 고시함으로써 농산물을 섭취하는 소비자의 안전까지 확보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상만 부장은 “수출 대상 국가의 잔류농약 기준에 맞춰 농산물을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농산물이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농산물안전성부에서 이루어낸 주요 성과는?

첫째, 과수화상병과 같은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종합적인 방제 모델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병원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상병 등 고위험 병원체 연구는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에서만 시험이 가능한데, 농산물안전성부에서 작년에 BL3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고위험 병원체에 관한 연구 및 방제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화상병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신규 화상병 방제제를 선발하고 과수 생육단계별 종합방제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 키트를 개발·보급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수화상병 신속 정밀 진단 키트 개발과 보급으로 화상병 국가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경제적 효과를 보면 피해 보상금을 2020년 727억원에서 2022년 184억 원으로 75% 절감했다.

 

둘째, 전국단위 병해충 약제저항성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구축함으로써 병해충 약제저항성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병해충의 약제 저항성에 대한 한국형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고, 학계 및 농약 업계 협의를 통해 약제 저항성 검정법과 판정 기준을 확립했다.

 

셋째, 농약의 등록단계 안전성 평가 체계를 개선했다.

농약의 꿀벌 위해성 평가 체계를 EU 및 미국 기준에 맞춰 관리기준을 개선함으로써 사라져 가는 꿀벌에 미칠 수 있는 농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현행 성충 급성 시험에서 성충 급·만성, 유충 급·만성 및 봉군 시험 기준 등을 마련했다.

최근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무인 항공 방제에 대한 통합 매뉴얼을 제작하고, 항공방제 시 주의사항 등의 동영상 교육 자료를 항공방제업자 대상으로 배포했다.

 

넷째, 수출 농산물에 대한 농약 안 전사용 가이드를 개발·보급하고 농가 대상 현장교육을 지원했다. 수출국 잔류농약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최서임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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