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름무 재배지역 현황
무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여름철 재배에서는 기후적 제약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름무는 여름철 기온이 낮은 고랭지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홍천군, 평창군, 정선군, 강릉시, 양구군, 고창군, 무주군, 인제군 등의 지역 위주로 연도별로 소폭의 변화는 있으나 주산지가 유지되고 있다.
여름무 재배에 적합한 지역
여름무 재배의 관건은 생육초기 저온에 의한 추대의 위험과 생육기 고온에 의한 생리 장애 발생 문제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여름무 재배지 구분 기후조건을 6∼8월의 평균기온을 기준하여 15∼21℃인 곳을 재배적지, 13∼15℃이거나 21∼23℃인 곳을 재배가능지, 13℃ 미만이거나 23℃ 이상인 곳을 저위생산지로 분류하였다.
우리나라 기후변화 전망
지구온난화에 의한 향후 기온 상승 전망에 대하여 IPCC의 보고서에서는 21세기 말의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온실가스 배출 정도에 따라 현재 대비 2.6∼7.0℃ 상승하고, SSP5-8.51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하였을 시 월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 나타나는 아열대기후대의 면적이 현재 전국토의 10.33%에서 2030년대에는 18.2% 2060년대에는 55.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SSP5-8.5 기후시나리오 이용 우리나라 미래 연평균기온 상세전자기후도>
미래 여름무 재배지 변동 예측
현재 재배시스템(품종, 작형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SSP5-8.52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우리나라 전 국토 기준 여름무 재배지 변동을 예측하였다. 그 결과, 기준연도(1991~2020)에서는 태백산맥과 일부 소백산맥에 적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빠른 속도로 적지 비율이 줄고, 대부분 고온으로 인하여 저위생산지로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적지의 비중은 재배 기준연도(1981~2010)에서 전체 면적의 9.2%에 해당하나 2.0%(2030년대) > 0.2%(2060년대) > 0%(2090년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으로는, 고온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고온 대응 재배법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후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응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에도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