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확립하고, 치즈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은 11월 5일,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에 수정란 생산용 저지종 젖소 생축 1두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저지종 젖소는 홀스타인종 젖소에 비해 산유능력은 약 70% 수준이나, 유지율과, 유단백률이 월등히 높아 고품질 우유 및 유제품 생산에 유리한 젖소 품종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과 설상희 임실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저지종 젖소를 어울림목장(대표: 이창식)에 전달했다.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지난해 12월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성사됐다. 이번에 전달되는 저지종 젖소는 수정란 생산에 유리한 생리적(혈중 항뮬러관호르몬) 수준과 외모가 우수해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6월 저지종 수정란 15개를 임실군에 보급했다. 이번에도 수정란 15개를 추가 보급해 올해 예정돼 있던 총 30개 보급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매년 수정란 30개, 생축 5두를 임실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보급하는 저지종 젖소를 활용해 임실군 낙농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기술 이전 및 협력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설상희 임실 부군수는 “임실군은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을 통해 고품질 유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치즈 대표 상품(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이번 저지종 젖소 생축 보급은 임실군 치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임실군과 협력해 국내 유가공 산업 발전은 물론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