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에 반려식물 커피나무 키우기

2024.10.21 11:33:19

경기도농기원, 커피 한 잔의 여유

우리나라 커피가 기호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커피나무를 가정에서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안에서 키우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15℃ 이상의 생육적온을 충족할 수 있고,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광 환경은 2,000~4,000lux이므로 정상적으로 개화와 결실이 이루어진다.

 

 커피나무의 번식 방법은 씨앗을 이용하거나 줄기를 삽목(영양번식의 한 방법으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잘라 번식시키는 방법으로서 꺽꽂이라고도 함)하는 방법이 있다.

 

커피 씨앗은 휴면기가 없어서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바로 파종이 가능하다. 종자를 파종하면 60일 후 90% 이상 떡잎이 발현되는데, 이때 온도는 28~35℃가 적합하고 특히 겨울철 온도가 너무 낮으면 90일까지 소요될 수 있다. 커피나무 삽목은 목질화되지 않은 녹색 줄기를 사용하며, 새뿌리가 나오기까지 100일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 유통되는 커피나무는 1년 미만의 유묘가 유통되고 있으며 3~5천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아라비카종 계열로 자가화합성(암수한그루로서 스스로 수정이 이루어지는 현상)이며 씨앗을 심은 후 3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꽃눈이 생성되고 꽃은 4~5일 정도 감상할 수 있으며 꽃의 향기는 귤꽃향과 비슷한 자스민 향기가 난다.

 

꽃이 핀 뒤 열매가 익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정도 걸린다. 커피나무는 국내에서 과수로 분류되며 여느 과수류와 마찬가지로 실내에 재배할 경우 까다로워 어느 정도 성장이 이루어진 후 열매가 달린 채 유통되는 커피나무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커피나무 관리요령

 커피나무는 원산지에서는 토양에서 5m까지 자라는 생육이 왕성한 나무로서 실내에서 화분에 재배할 경우 사람 키보다 커지므로 꼭대기가지 절단을 통해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지지대를 활용하는 것이 보기 좋은 수형을 만들 수 있다.

 

 커피나무는 원뿌리가 길게 자라는 특성으로 3년생 이상의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경우 화분의 크기는 깊이가 30cm 이상이 되어야 한다.

 

 특히 화분에 재배하는 경우 잎이 황화되면서 엽맥이 도드라지는 증상 원인은 광이나 수분부족이 아닌 영양소의 불균형 때문으로 주로 철의 결핍에 기인한다. 가정에서는 새로운 원예용 배양토로 화분 분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나무는 생육이 왕성한 만큼 물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이고 특히 실내는 공중습도가 낮아 물을 소량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주 2~3회 이상 급수하고 물 양은 화분 부피의 10~40%의 양을 주며 흙 윗부분이 마르는 기간을 체크하면서 급수 간격을 조절한다.

 

가정 내에서 해충 제거는 약물로도 어렵기 때문에 직접 잡는 방법을 추천한다. 커피나무는 대기습도를 60% 정도 유지해야 하는데, 건조한 환경에서 하얗게 흰 솜 모양의 깍지벌레가 발생할 수 있다. 잎 뒷면에 흰 솜과 같은 덩어리를 발견하면 즉시 알콜 손소독제와 티슈를 사용해 닦아 없애준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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