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토마토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화순군 이양면에서 화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는 토마토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토마토 경영모델 개발 경과보고, 시범 농가의 소감발표, 모델에 도입된 핵심 기술설명 등을 진행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을 대표할 최고의 경영모델 개발을 목표로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사업 계획 공모를 통해 5개 경영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토마토 경영모델에 적용된 기술은 크게 ‘산란광 스크린’과 ‘배지 무게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 중인 차광막 스크린은 보온 기능에 편중되어 있어, 토마토의 증산작용 증가로 인한 과습으로 병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산란광 스크린은 겨울철에는 투과율 개선으로 광합성을 촉진하고, 여름철에는 차광을 통해 고온 피해를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지 무게 센서는 토마토 근권부의 유효 수분 함량, 배지 온도, 전기전도도(EC), pH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어 정밀한 생육관리를 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형 토마토 재배시설 경영모델 도입으로 수량이 10a당 31,395kg에서 32,965kg로 5% 증가가 예상되며, 생육환경 개선 등으로 소득이 10a당 3,719만원에서 4,298만원으로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순 최양언 농가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농축산업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이상기후에 대응한 토마토 경영모델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경영모델 개발 실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농작물 생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개발한 경영모델 실천 매뉴얼을 제작·보급해 토마토 재배농가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