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길항미생물 ‘BC-095’ 평창군과 화천군에기술이전

2024.09.19 09:37:58

토양오염 저감과 농산물 안전성 확대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인삼재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병해로, 병원균인 Botrytis cinerea에 의해 감염되어 인삼 잎과 줄기가 썩어 들어가는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습하고 온도가 낮은 환경에서 급속히 퍼져 인삼 수확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농가들은 화학 농약을 사용해 이를 방제하고 있지만, 과도한 사용은 토양 오염, 농산물의 안전성 저하, 저항성 병원균 발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인삼 잎과 줄기가 썩어 들어가는 잿빛곰팡이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항미생물 ‘BC-095’이 평창군과 화천군에기술이전 되었다고 밝혔다.

 

길항미생물 BC-095는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제로,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인삼의 생육을 돕는 특성이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평창군과 화천군의 인삼 농가들은 화학 농약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지역의 인삼 재배면적은 각각 92ha, 212ha로 이 기술이 농가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병해 관리 비용 절감 및 인삼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BC-095의 도입으로 지역 유기농업 농가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인삼을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농업환경연구과 김기선 과장은 “BC-095의 개발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쳐 이루어진 결과이며, 추후 길항미생물 뿐만 아니라 작물 생육 촉진이나 사료용 종균을 기술원에서 선발한 특허 종균으로 대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도내 인삼 재배면적은 2,446ha로 충북에 이어 전국 2위 규모이며 홍천(636ha), 횡성(430) 등 에 ’22년부터 BC-095 기술이전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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