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5> 어린 묘 키우기

2024.08.18 18:06:31

영양번식묘(분주묘) 키우기

고추냉이 묘는 종자로 육묘한 종자번식묘와 포기나누기로 육묘한 영양번식묘로 나누는데, 보통 종자번식묘를 많이 쓰나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영양번식묘도 많이 이용한다.

 

고추냉이가 성장함에 따라 주 뿌리줄기 옆에서 곁눈(측아)이 발생하고 이것이 자라 작은 뿌리줄기를 가진 분지경分枝莖들이 많이 생기는데, 수확 시 이것을 떼어서 영양번식묘로 사용한다.

영양번식묘는 어미그루에서 새끼를 떼어내는 영양번식이기 때문에 어미그루로부터 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병들지 않은 어미그루에서 분리된 것을 이용한다.

 

종자번식묘(실생묘) 키우기

개화 결실 특성

고추냉이는 벌 등의 곤충에 의해 타가수정을 하거나 자가수정을 한다. 꽃눈은 여름철 고온에 의해 분화되고 12월 초순부터 꽃줄기 내기(추대)를 시작하며, 개화기는 3월 하순경이다.

고추냉이 화분의 발아 최적 온도는 20∼23℃이고 10℃ 이하에서는 꽃가루의 발아율이 현저히 저하된다. 3월 중순까지 개화된 꽃은 전부 불임이 되며, 5월 중순에 개화한 것은 열매 맺는 비율이 가장 높다.

 

채종 시기

채종 적기는 재배장소, 재배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5월 하순∼6월 상순이다. 보통 꽃대 아래쪽의 꼬투리가 10% 정도 벌어졌을 때 수확한다. 수확 시에는 꽃대를 낫으로 잘라 멍석을 깔고 통째로 그늘에 1∼2일 가볍게 말리면 꼬투리에서 종자가 쉽게 분리된다.

종자는 개화 후 40일부터 발아능력이 있으나 발아율이 낮고 개화 60일 후에 수확한 종자의 경우 발아율이 83.8%로 높다.

 

발아 촉진

종자는 채종 시 휴면상태이므로 발아를 위한 휴면타파가 필요하다. 채종한 종자를 휴면타파하기 위해 먼저 1일간 베노밀수화제 1,000배액에 침지 소독 후 3일간 흐르는 물에 침지하여 꼬투리 등 이물질을 제거한다.

 

정체된 물에 담가두면 산소 부족으로 사멸해 버리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속에 담근다.

 

종자와 젖은 모래를 부피 비율 1:3 로 혼합하여 4∼5℃에서 저온 저장한다. 저온 저장하여 20일 정도 경과되면 종피가 열리고 흰색의 배축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파종한다. 흰 배축이 신장하기 시작하면 적어도 3∼4일 이내에 파종하는 것이 출현율이 좋으며 파종하지 않은 종자는 저온 습윤상태로 유지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파종상 파종과 아주심기>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유진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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