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자원<7> 당귀 빼닮은‘바디나물’

2024.08.29 12:45:37

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은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산지의 조금 습한 곳에서 자란다. 식물체의 크기는 1m 내외까지 자라고, 줄기에 세로줄이 발달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서 달리고, 작은 잎 3~5장이 모여서 달리는 복엽으로, 결각 모양의 톱니와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언뜻 보면 참당귀의 잎과 많이 닮아 있어 약초꾼들은 ‘개당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디나물은 엽초가 자줏빛이 돌아 참당귀와 다르다.

 

바디나물 효능

바디나물은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전호前胡라고 하며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약간 찬 성질이 있다.

 

뿌리에 프로쿠마린류의 노다케닌nodakenin이 함유되어 있다. 그 외에 스폰게스테롤spongesterol, 마니톨mannitol, 정유가 들어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에스트라골estragole과 리모넨limonene이다.

 

문헌에 따르면 해열, 해독, 진해, 거담, 진통 등의 효능이 있다, 특히 암이나 당뇨병처럼 만성질환으로 몸의 기력이 약해진 경우에 달여 먹으면 좋고, 초기 감기에 기침이 자주 나고 가래가 생긴 경우에도 활용한다. 민간에서는 기침 가래 해소, 해열 진통, 혈당 감소, 관절염 치료에 활용한다.

 

 

바디나물의 활용

어린순을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데쳐 나물로 무치고 말려 묵나물로 이용한다. 또는 장아찌를 담가도 좋다. 성숙한 잎과 줄기를 또는 잎과 줄기가 시든 뒤에는 뿌리를 캐서 말려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되고, 술에 담가 우려 마셔도 된다.

특히 줄기는 미나리처럼 속이 텅 비어 있어 씹을 때 미나리와 비슷한 식감이 나고 은은한 향도 풍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조용남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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