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박세환 대표, 화이트드림 멜론

2024.08.09 15:01:04

“시원하면서 달콤함과 저장성이 좋다”

달콤한 멜론은 비타민A·C뿐 아니라 칼륨도 풍부하여 생과일이나 샐러드, 주스, 스무디, 피클, 디저트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화이트드림 품종은 새로운 멜론 소비트렌드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고, 향기 나는 달콤함으로 맛있다. 요즘 호텔이나 커피숍에서 멜론 빙수는 단언컨대 화이트드림 멜론 주재료이다.

밀도 높은 식감과 저장성, 당도 등으로 생산자부터 상인,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화이트드림 멜론 재배 현장을 찾았다. 

 

 

박세환 대표는 “백자 항아리처럼 예쁜 화이트드림 멜론이 시원하면서 달고 맛있어서 올해 첫 재배했다. 기존 물컹한 멜론 맛이 아니라 향기 나는 달콤함과 시원한 맛에 솔직히 놀랬다. 당도뿐 아니라 색깔과 저장성도 뛰어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찾는 멜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품종을 선택했다. 올해는 이상 기후 등으로 후기 재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키웠다. 올해 첫 멜론 재배이다 보니 수박처럼 잘 키워서 무게가 많이 나왔다. 후작으로 다시 재배하면 1모종에서 1개 멜론 생산이 아니라 1모종에서 2개의 멜론을 키워 적정 무게의 멜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박 억대 농부, 화이트드림 멜론 재배

30년째 수박 재배하는 박세환 대표는 연 매출 억대 농부이다. 올해는 수박 재배 면적을 줄이고 화이트드림 멜론을 재배했다. 재배하는 과정에서 새끼 멜론, 즉 적과할 때 나오는 멜론을 버리지 않고 오이짠지처럼 요리해서 먹어도 아삭아삭 맛있었다고 한다.

“멜론을 재배하면서 달콤하면서 시원한 멜론 맛에 빠졌네요. 미성숙과 혹은 비상품과도 버리지 않고 집에서 생채, 짠지 등으로 요리해서 먹었어요.” 

 

 

 

작목반에서 미리 육묘한 멜론 모종을 4월 10일 정식했고, 수확은 7월 16일부터 시작했다.

물론 올해는 첫 재배이고 이상기후까지 겹쳐 재배가 쉽지는 않았다. 초기에는 좀 쉬웠는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무지 힘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혼자서 재배면적을 감당하려니 pls 기준에 맞게 작물보호제를 단계별 관리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곳 시설하우스 안의 두둑은 4개이다. 200평 하우스 7동이 멜론 재배이다. 하우스 한 동에 1,000주 식재했고 올해 7천 개 멜론을 생산했다.

이번 멜론 수확이 끝나면 다시 밭을 정리하고 7월 25일쯤에 정식하여 10월 말쯤 수확할 예정이다.

 

화이트드림 멜론 특성

“화이트드림 멜론은 기존의 멜론과 차별화된 맛이라고 자부합니다. 당도가 15~18브릭스 정도 나오고, 과육이 치밀해서 저장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씹히는 식감이 아삭아삭 살아있어, 한 조각 먹으면 또 먹고 싶은 멜론입니다.”

 

더드림 장광영 대표는 “과피색은 맑고 선명한 유백색이고 과육은 순백색이다. 끝맛은 달면서도 시원한 맛이라 여름에는 더 많이 찾는 멜론이다. 봄 재배에도 가능하고 여름 재배에도 가능한 품종이라 멜론 농가와 상인들이 좋아하는 품종이다. 고구형이고 과중은 1.8kg 내외”라고 설명했다.

 

서울 카페에서 잘 팔린다

“지금까지 먹어본 멜론 중에 가장 달고 과육이 부드럽고 맛있어요. 일반 멜론과 다른 또 다른 매력적인 맛이라고 칭찬 받습니다.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져서 맛있고 몸에 좋은 멜론이 더 소비됐으면 합니다.”

 

박세환 대표는 “우리 딸이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데, 화이트드림 멜론을 판매하고 있다. 50박스, 100박스 보냈는데, 맛도 좋고 저장성도 좋으니까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특히 젊은 층에서 고급 과일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는 소비자도 있고, 기존과 다른 순백의 사각사각 식감이 좋다고 주문한다. 소비자가 먼저 멜론 맛이 좋다고 칭찬하니까 멜론 농사짓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해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소비가 위축된다. 이번에 재배한 화이트드림 멜론은 달콤하고, 먹고 나면 입안에서 향이 감돈다. 정말 맛과 식감이 좋아 자꾸 먹고 싶은 멜론이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멜론 농사가 힘들어도 수확하는 시기가 오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직장인한테 월급이 중요하듯이 농부한테 소득이죠. 멜론 농사해서 얼마큼 돈을 버느냐가 중요하죠. 올해 수박은 한 하우스당 630만 원 받아서, 수박 농사는 좋았어요. 우리 농장은 위치가 좋아서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 멜론도 큰 기대를 걸고 재배했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 농산물입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김승우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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