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기술<28> 토마토 착과관리

2024.07.29 09:29:43

광, 온도, 토양 등의 환경에 관여

토마토의 개화 결실생리

일정 기간의 영양생장을 통해 유묘기를 경과하고 성숙하게 되면 줄기 선단의 생장점 조직이 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꽃눈을 형성한다. 꽃눈은 장차 꽃으로 발전할 세포조직으로서 이 꽃눈분화를 분기점으로 대부분의 작물도 생식생장이 시작된다.

 

 

개화는 꽃눈이 발달하여 꽃의 각 기관을 형성하고 꽃받침과 꽃잎이 벌어지는 것을 말한다. 즉 꽃눈의 형성은 개화에 이르는 생식생장의 첫 단계이다. 개화는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하여 이루어지는데 내적으로는 C-N율, 화성호르몬, 지베렐린, 오옥신 등이 관여하며 외적으로는 광, 온도, 토양 등의 환경에 관여한다. 결실은 수분과 수정과정을 통해 종자와 과실이 형성됨으로서 이루어지는데 꽃의 구성요소 중 결실에 가담하는 중요기관으로 수술과 암술이 있다.

 

토마토의 암술은 통으로 된 수개의 꽃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개화 시에 꽃밥이 내측에서 세로로 갈라져 꽃가루가 나오고 동시에 암술대가 자라 나오는 과정에서 암술머리에 꽃가루가 묻어 수분이 이루어진다. 수분이 되면 50여 시간 뒤에 수정이 완료된다고 하지만 당시의 온도 등의 조건에 따라 상당한 시간차가 생긴다. 수정이 가능한 기간은 개화 전 2일부터 개화 후 4일 정도다.

 

수분 후 조건이 좋아서 꽃가루의 발아와 화분관의 신장이 순조로우면 수정이 빨리 이루어지지만 저온기에는 밤의 온도가 낮아서 화분관의 신장이 중단된다. 다음날 낮에 적온을 만나면 다시 신장을 계속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다가 화분관의 전 길이가 배주에 이르지 못하면 결국 불수정이 되고 만다.

 

저온기에는 온도 부족이 불수정의 원인이 되는 수가 많지만 꽃가루 자체의 능력이 수정에 필요한 화분관의 길이까지 미치지 못하거나 적온이 될 때까지 지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저온의 경우에는 화분관의 신장이 중단되었다가 적온이 되면 신장을 다시 하지만 고온에 의해 화분관의 신장이 중단되면 에너지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그 뒤 적온이 되어도 정상적인 신장을 하지 못한다.

 

대체로 평균기온이 25℃,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계속되면 젊고 초세가 좋은 개체가 아니면 착과는 매우 어렵다. 강우는 낙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비가 수일간 계속 올 때는 일조 부족이 화기의 기능을 약화시켜서 낙화를 초래한다.

 

토양수분의 과다가 낙과의 원인은 되지 않고 오히려 건조에 의한 꽃의 발육불량, 개화의 불완전으로 낙화되는 수가 있다. 이 밖에 특히 질소과다에 의한 웃자람, 과번무, 초세 빈약, 하단의 결과 과다, 잎에 병이 많이 발생하여 꽃의 발육이 나빠졌을 때 낙화가 많이 생긴다.  ‌

다음 호에서는 <토마토 착과증진방법>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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