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재배<6>품종 선택 시 고려사항 1

2024.06.26 14:51:00

2004년 한국·칠레 FTA 발효에 따라 생산성이 낮은 복숭아 과원의 폐원 조치로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지만 한미 FTA 체결과 한중 FTA 체결에 따라 복숭아 산업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산 과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품종재배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로 과수원을 조성하거나 품종을 갱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기상 환경에 맞는 품종

2009~2010년 겨울철 한파에 의해 중북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복숭아 품종이 동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동해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선택하려는 품종이 재배할 지역에서 동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지 기상 환경을 먼저 확인하여야 한다.

 

소비자의 고품질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종

공산품과 같이 이제 농산물 판매도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하여 충족시키지 못하면 더 이상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특히 여러 나라와의 FTA 체결로 값싼 복숭아가 수입될 수 있는 무한 경쟁 시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 보장은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따라서 수확 직전 비가 오는 경우에도 최소 11°Bx 이상의 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한 품종인 경우에는 빗물 차단과 같은 재배적 조치를 통한 과실 당도 유지 대책이 필요하다.

 

경영 유형에 맞는 품종

택배 위주의 소규모 경영을 할 것인지, 브랜드 관리가 이루어지는 작목반 단위의 생산·출하를 할 것인지 등에 따라 품종을 달리 선택할 필요가 있다.

택배 위주의 직접 판매라면 관리는 까다롭지만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의 고품질 과실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작목반 단위의 생산·공동선과·출하의 경영 형태라면 작목반에서 결정한 품종의 선택과 통일된 재배 기술을 적용한 생산·출하로 시장교섭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품종 선택 시 고려사항 2>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6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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