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24년 4월호에 이어서>
본지 4월 호에서 전현창 대표는 귀농 준비를 얼마나 치열하게 해야 하는가를 설명했다.
“오이 농사를 늦게 도전 했잖아요. 도전은 제 나름대로 뜻한 바가 있었고 살아가는 동안 남은 시간을 이왕이면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만큼은 남들한테 뭔가 좋은 것을 드리면서 살아가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어 농업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이 재배기술을 모르니까 남이 하는 방식도 따라가면서 했죠. 그러다가 이왕이면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자고 생각되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안정적으로 고품질 친환경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전현창 대표의 스마트팜 토경 오이 재배에 대해 인터뷰했다.
1만 2천 주에서 7,200주만 정식
만약에 작년처럼 일조량도 부족한데다가 1만 2천 주 정식했다면 오이 재배는 실패했다. 올해는 더 일조량이 부족했다. 오이 정식량을 확 줄인 것은 신의 한 수였다. 3년 차 오이 농사에서 정식은 1월 6일 실시했다.
3년 동안 같은 재배면적이지만 7,200주 식재했다. 입식량을 줄인 이유는 노동력 부족도 있겠지만, 무엇보
다 고품질의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정식량을 줄이니까 오이 생육 공간이 넓어져 일조량을 더 확보할 수 있고, 통기성도 좋아져서 오이 품질과 색깔도 더 좋아졌다.
첫 오이 입식은 3월 29일 했고, 5월 초쯤 수확을 시작하여 8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했다. 초창기에는 돌밭이라 오히려 수확이 끝난 후에서도 돌을 골라내고 밭을 평탄하게 만들었다. 9월 하순경에 정식한 오이는 10월 말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수확한다. 특히 고온기와 혹한기 등에도 안정적으로 오이 재배가 가능한지 테스트도 했다.
2년째는 9,000주 오이 모종을 3월 초순경에 정식했다. 모종 입식량을 줄였고 처음보다 정식 시기를 앞당겨서 수확 시기도 빨라졌다. 4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오이를 생산했다. 그리고 9월 3일 정식했고, 1월 중에 정식하기 위해 12월에는 수확을 마무리했다. 첫해 오이 수확량이 3만 5천 톤이라면 2년 차 오이 재배 생산량은 5만 5천 톤이다.
공공급식용과 로컬푸드 매장 출하
공공급식으로 오이를 납품하고 있어 오이는 무농약 재배다. 오이 맛과 저장성이 좋다 보니 지역 내 마켓에서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 판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팜&켓매거진 2024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