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다양성과 개개인의 삶은 극진하게 존중하면서도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에 대해서는 존중의 자세가 없다.
농산물 가격을 “금값이다, 다이아몬드다, 민심 얻기 도구”라든지 하나같이 언론들이 “본인의 월급은 올랐으면서 농업인의 소득은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심보를 가졌을까?” 생각이 들곤 한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올라서 소득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골병만 들었다. 대형 유통업계는 인건비가 오르니 농산물 가격을 올려서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경영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에 4년 동안 스펙이 될 수 있는 자격증도 획득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내가 무엇을 가장 많이 배웠는가?” 생각했다. 대학 4년 동안 배운 경영학 지식보다는 아버지의 농사였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배운 농업을 선택했다고 농업인이 말했다.
우리의 농업현장에는 학사 출신도 많고 심지어 박사들도 많다. 우리들이 빌딩 속 직장을 선택해 월급을 받듯이 농업인들도 안정적인 소득이 되는 농업이어야 한다. 그래서 일할 수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 일손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농사지을 사람도 없는데,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마치 낼 당장 못 먹을 정도 비싼 가격인 양 “수입하라”며 호들갑이다. 50도가 넘는 비닐하우스에서 단 1초라도 일해보고 농산물이 비싸다고 말해보라. 농업인들이 농산물을 생산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낄 것이다.
대안 없는 비난만 하지 말고, 농업인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우리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업인을 존중하는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취향이 바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