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육농장> 보은군, 마음치유농장 최희란 대표

2023.09.11 08:48:31

‘농촌은 즐거운 놀이터’… 생생한 체험활동 ‘풍성’

최희란 충북 4-H연합회 감사, 보은군 4-H연합회 사무국장

 

“6살부터 10살 내외의 어린 친구들 15명과 최근 주말을 같이 보냈어요. 작년에 한 번씩은 이곳에서 농장체험을 해 봤던 아이들인데 모두 열 한 가족이었죠. 이 아이들이 서로 친구 사이도 아닐뿐더러 이날 처음 만났는데도 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작년에 체험했던 경험을 자랑삼아 얘기하는 거에요.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제일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죠”

충북 보은군 내북면에서 ‘산모랭이풀내음’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희란 대표.

 

농촌교육농장·마음치유농장 품질인증

 

1만 평에 육박하는 실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광활한 규모의 농장 규모다. 이곳을 부모님과 최 대표도 셋이서 관리하며 운영하고 있다는데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 당근, 비트, 상추, 고추, 가지, 깻잎부터 아로니아와 다래, 옥수수 등 제철마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맛볼 수 있는 하우스와 밭이 있다. 농장 입구에는 소·당나귀·염소·토끼··닭·거위·공작새·칠면조 등 가지각색의 동물이 생활하는 작은 동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십여 채의 펜션은 가족 단위 체험객, 기관이나 단체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다양한 크기의 객실과 설비를 갖췄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수영장은 산모랭이풀내음의 핫플레이스다. 수심이 1.1M로 13세 미만은 안전을 위해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이용할 수 있다.

 

 

농장과 동물 사육장 관리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맡아주신다. 최 대표는 농촌체험 프로그램 전반을 담당해 진행하고, 수영장을 가동하는 시간에는 안전요원 역할까지 수행한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농장이다 보니 농약을 사용할 수가 없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최대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는 최 대표는 “그럼에도 토마토 갈라짐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온도에 민감한 동물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할지 여전히 농장관리는 고충의 연속”이라고 토로한다.

 

산모랭이풀내음 관광농원은 ‘농촌누리테마’를 토대로 △즐거운농촌놀이터 △가든하다 △알땅농촌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수확, 동물먹이주기, 당나귀타기 등 농촌활동프로그램은 물론 수확한 농산물을 활용해 장아찌, 피클, 크림치즈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즐거운농촌놀이터’ 프로그램은 직접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으로 시작한다. 수확한 농산물은 가족과 함께 먹거나 동물에게 먹이 주기 체험에 쓴다. 아이들이 따온 팝콘옥수수는 즉석에서 팝콘을 만들어 주면 반응이 좋다. 이곳 농원에서는 당나귀를 타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밤이 되면 트랙터 마차를 타고 시골길을 한 바퀴 돌며 농촌의 밤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을 운영하는 여름철에는 보통 3시부터 5시까지 아이들 수영 시간이다. 이어 7시까지 농작물 수확 체험이나 동물들과 교감하는 체험을 한다.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두 번째 수영을 즐긴다.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모든 숙박객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경연도 열린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이나 간단히 가공한 조청, 즙 등을 상품으로 제공해 늘 인기가 좋다.

 

 

다 같이 불꽃놀이를 하고, 트랙터 마차를 타고 농장을 한 바퀴 돌고 오면 대략 밤 11시가 넘는다”고 소개하는 최 대표는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분리되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농원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에 자녀를 꼭 참여시키는 편”이라고 귀뜸한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영태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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