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이야기39> 갈퀴덩굴

2023.03.12 11:51:04

마늘, 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 발생

갈퀴덩굴Galium spurium var. echinospermon은 꼭두서닛과 한해살이풀이다.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분포하고 있지만, 주로 일본, 대만, 극동러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가을에 나서 겨울을 나거나 초봄에 나서 초여름에 씨앗을 맺고 죽는다. 

햇빛이 쨍하게 비치는 곳보다는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도심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며, 특히 철제 담장의 아랫부분이나 나무그늘 아래서도 볼 수 있다.

 

갈퀴덩굴의 열매에는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나팔꽃처럼 덩굴손이 있어 물체를 휘어감고 올라가지는 않지만, 줄기가 연하고 틈새를 파고든다. 그래서 ‘갈퀴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갈퀴덩굴은 생육 초기에도 꼿꼿이 서서 자란다. 갈퀴덩굴이 싹이 나는 시기는 보통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시기이기 때문에 덩굴성으로 길쭉하게 자라기 힘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완연한 봄이 되면 줄기의 생장이 길어지면서 얇아지고 아래로 쳐지는 모습이 된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며 아래로 향한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어렸을 때, 갈퀴덩굴의 줄기를 뜯어 친구의 등에 몰래 던져 옷에 붙이는 장난을 치곤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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