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레는 반음지 또는 음지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식물로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 피는 꽃이 빛을 받고 있으면 영락없이 등에 호롱불이 켜져 있는 모습을 띤다.
둥굴레는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하루 반그늘 정도 지는 곳이면 정원이나 화단에 관상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땅속의 뿌리줄기는 차나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한방에서 얼굴의 검버섯이나 주근깨를 없애고 피부를 맑게 하고 긴장을 완화시켜 주며, 정신 안정에도 도움을 주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혈관을 맑게 하고 손끝이나 발끝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도 완화해 주며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식용할 때 쓴맛이 없고 단맛이 조금 강해 한방에선 자양, 강장, 해열 등에 효능이 있어서 만성피로,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소화 기능을 강화한다.
정력을 보강하고 마른 기침을 멈춘다고 전한다. 술을 담가서도 먹고, 백년 이상 묵힌 술은 황정주라 하여 마시면 신선이 된다는 옛말이 있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다음호에서는 <둥굴레 재배법>에 대해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