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둑이나 논둑에 흔한 '새팥 Vigna angularis var. nipponensis'

2022.10.17 09:18:00

 농로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새팥Vigna angularis var. nipponensis은 콩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돌콩과 마찬가지로 덩굴성 잡초이며, 땅을 기며 자라기도 한다. 동북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잡초이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식물 중에 하나이다. 농경지 내부보다는 밭둑이나 논둑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농로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잡초 이름에서 ‘새’는, 하늘을 나는 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혹은 ‘지금 있는 것과 다른’의 의미도 있다. 새팥의 ‘새’는 후자이며, 작물 팥과 유사하지만 이와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팥의 잎은 새콩처럼 잎의 아랫부분이 넓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주 약하게 세 갈래 혹은 두 갈래로 갈라지기도 해서 잎 모양을 한 가지로 말하기 어렵다. 

꽃은 노란색으로 꼬이며 자란다. 이런 꽃 모양은 이름에 ‘팥’이 들어간 식물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으로, 형태적으로 유사한 좀돌팥Vigna minima도 노란색 꽃이 꼬이면서 핀다. 꽃뿐 만 아니라 좀돌팥은 새팥과 잎도 아주 비슷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분하기 힘들어한다. 

 

좀돌팥은 새팥보다 잎이 더 얇아 거의 창 모양이고, 세 갈래나 두 갈래로 갈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 구분할 수 있다. 새팥의 씨앗은 검은색 얼룩이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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