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이야기32> 나도겨풀

2022.08.26 09:35:50

논둑 방제 중요

나도겨풀은 마디에 아래 방향으로 난 하얗고 뻣뻣한 털이 있다. 가시라고 하기엔 부드럽고, 털이라고 하기엔 역방향으로 쓸리면 상당히 따갑다. 다른 화본과 잡초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성이다. 

 

 

나도겨풀은 바랭이처럼 아래로 기는 습성이 있으며, 마디가 땅에 닿으면 마디에서 뿌리를 뻗을 수 있다. 그리고 꽃이 피거나 기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위로 자란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필자는 겨풀의 의미를 ‘기어 다니는 풀’로 이해하기도 했다. 

 

꽃은 8-9월에 피며, 이삭은 벼쭉정이를 닮았다. 꽃은 이삭가지에 딱 붙어있으며, 겨풀은 꽃이 이삭 가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모양으로 나도겨풀과 겨풀을 구분할 수 있다.

 

종자는 익자마자 떨어진다. 종자로 번식하기도 하지만, 뿌리줄기(근경)나 겨울눈(월동아)로 번식하기도 한다. 종자에서 나오는 싹이 다른 두 방법으로 나오는 싹에 비해 약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맞게 번식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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