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농사는
기분이 얼마나 짜릿한지,
귀농 10년 차 공주의 이충일 농가의
쌈채소 이야기를 들어볼래요?
“지난해 4,000㎡(1500평) 하우스에서 총매출이 7억 2천만 원이었죠. 돈이 되니까 올해는 3,000m²(1200평)을 더 늘렸어요. 귀농해서 집 한 채 더 사고 늦둥이 아이도 생겼습니다. 하하하”
이충일 대표는 “총매출에서 인건비, 생산비, 포장비 등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2억 5천만 원이다. 300평 하우스가 5동이니까 동당 순이익은 5천만 원”이라고 말했다. 놀랍고 부러웠다. 그렇다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했다.
서른아홉 살에 귀농
공주 계룡면 지역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귀농하면서 처음 알게 된 지역이라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허브 관련 직장, 식물공장 등을 다녔다. 이충일 대표는 언젠가는 귀농할 계획도 있었지만 어차피 귀농할 것이라면, 귀농정책에 맞춰 생각보다 빠른 서른아홉 살에 귀농했다.
하지만, 농사지을 땅을 찾았지만 마땅한 땅을 임대하거나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농지은행에서 마음에 드는 땅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대는 할 수 있지만 시설을 한다면 모두 꺼려 했다고 한다. 운 좋게, 친구 덕분에 임대농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귀농 후 더 행복
이충일 대표는 “귀농하여 늦둥이 셋째를 낳았고, 집도 한 채 생겼다. 귀농 후 직장 생활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무조건 귀농하기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 귀농으로 출발하면 실패율을 낮출 수 있고, 준비한 만큼 농업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인 창업자금 정책을 잘 활용하고 선배 귀농인들과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많은 정보력을 수집하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5월호>와 유튜브 <팜앤마켓TV>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