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강상구 농촌지도사, 아버지에 간 이식 ‘아름다운 효심’

2021.07.13 11:07:36

간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삶 연장

 아버지의 간암 치료를 위해 주저 없이 수술대에 오른 전남도 소속 공무원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효심 넘치는 미담의 주인공은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에서 식량작물 기술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강상구 농촌지도사다.


 강 지도사는 간암으로 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버지께서 항암치료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 가망이 없고 간 이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사의 말에 동생과 함께 간 이식을 결심하고 수술 한 달 전부터 건강한 간을 만들기 위해 금연과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간 이식 적합 여부, 장기기증 심의 등을 거쳐 지난 6월 1일 장시간에 걸친 두 아들의 간을 절반씩 이식하는 대수술이 이뤄졌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강 지도사의 아버지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 비용과 수개월이 걸리는 투병생활, 그리고 가족의 돌봄...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농업기술원지부는 서둘러 성금 모금운동 전개에 나서2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9일 빠른 쾌유와 안정을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강 지도사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직원들의 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서임 기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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