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농성염증 치료 등에 쓰이는 민들레

2021.07.22 09:09:00

민들레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줄기가 없고 잎이 뿌리에만 모여 돋아나며 지면에 바짝 붙어 자란다.
국내에는 민들레Taraxacum platycarpum, 흰민들레Taraxacum coreanum 등 여러 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순, 잎뿐만 아니라 뿌리를 포함한 전초(전체)가 식용이 가능하다.



항산화, 항균, 담즙 분비 촉진, 항류마티스, 이뇨 작용 등에 효과가 알려져 있으며 여러 질병에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주요 성분은 타라크사신과 이눌린이다. 이뿐만 아니라 카로테노이드 성분인 타락사신과 트리테르펜 성분인 타락솔, 타락스테롤, 콜린이 풍부하다.


잎은 뿌리보다 칼륨, 칼슘, 철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C, 토코페롤의 함량이 매우 높다고 보고돼 있다. 한방에서는 강장, 해열, 이뇨, 건위, 거담, 해독 등에 사용됐고 약재로는 ‘포공영’이라고 불리는데 이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에 어느 부잣집 딸이 가슴에 붉은 종양이 생겨 남모르는 고민을 안고 살던 처녀가 부끄러움 때문에 의원에게도 보이지 못했는데 딸의 엄마는 외간 남자와 관계를 의심했다. 부잣집 딸은 억울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근처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강에서 고기 잡던 포씨 성의 어부와 딸에게 발견되어 어부의 집에 데려가게 되었다.


어부의 딸이 아가씨의 가슴에 난 붉은 종기를 보고 아버지에게 말했더니 아버지가 급히 어디론가 가서 약초를 달여 먹이자 며칠 후에 가슴에 난 종양이 사라졌다. 부잣집 딸은 너무 기뻐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리고 어부의 집에 많은 곡식을 내려주었다. 그때부터 여자의 젖가슴에 난 종양을 치료하는 약초로 사용했고 어부와 딸의 이름을 따서 ‘포공영’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7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정진태 농업연구사, 홍충의 박사후연구원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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