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제에 천천히 죽는 ‘닭의장풀’

2021.07.21 09:50:13

닭의장풀(학명 : Commelina communis)는 닭의장풀과 한해살이 잡초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및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기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잘 자라며, 특히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개울가나 도랑 근처에 많다. 물론 논둑이나 밭둑에도 많다.



달개비로도 불리는 닭의장풀은(실제로 물달개비랑 꽃의 색이나 잎 모양이 얼추 비슷하기도 하다) 닭장 근처에서 많이 나서라는 둥, 닭벼슬과 닮아서라는 둥 어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지만 닭의장풀의 한자명인 계장초鷄腸草를 한글로 풀어쓴 이름이라는 설이 필자에게는 가장 설득력 있다. 어쩌면, 닭의 장기 모양을 비교해 봐야 정답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수수한 이름과는 다르게 닭의장풀의 꽃은 매우 화려하다. 자연계에서는 드문 청남색, 표현하기에 따라 코발트색 혹은 쪽색 꽃잎이 2장과 흰색의 꽃잎 1장에 노란 수술이 대조를 이룬다. 꽃에는 위쪽의 짧고 노란 수술 3개와 아래쪽의 길고 갈색 수술 2개가 있는데, 짧은 것은 꽃밥이 없는 가짜 수술이고, 긴 것은 꽃밥을 만드는 가짜 수술이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닭이장풀 잡초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김진원 농업연구사 farmmarket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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