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모락모락 나는 즉석두부는 고소하고
맛있다. 찰지면서 단단했고, 소비자들은 김치냉장고에
며칠을 두고 먹어도 깊은 맛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두부에는 레시틴이 풍부하여 뇌 건강에도 좋고, 칼슘도 많아 골다골증 예방에도 좋다. 이러한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주인공은 바로 소비자들이 찾는 즉석두부를
판매하는 당진생활개선연합회 우강면 염애자 회장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져 이곳 합덕 지역에서 ‘두렁콩두부’ 가게를 열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즉석 두부도 판매하고, 강의도 하면서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염애자 회장은 “그야말로 즐겁고 재밌게 콩을 재배하고 그 콩으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두부를 만든다. 잘 팔린다고 무조건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판매할 만큼만 두부를 만든다. 맛있고 신선한 두부를 매일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비자들의 칭찬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과 이재중 과장은 “생할개선회 우강면 염애자 회장은 힘든 농사일에도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접 콩을 재배하여 맛있는 즉석 두부를 만들어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당진 콩 맛있다
염애자 회장은 오월 중에 콩을 심는다. 논둑에도 심고, 밭에도 심는다. 이제는 ‘즉석두부’가 더 알려져 주변에서 노는 땅에 콩 심으라고 내주기도 한다. 그래서 매일 더 바쁜 농촌 생활이다. 콩 수확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1월 초쯤에는 마무리하는 편이다. 이렇게 수확한 콩은 말리는 과정이 끝나면 잘 선별하여 저온저장고에 보관한다.
논두렁 콩을 1톤가량 수확했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합덕과 우강 지역은 논두렁에 콩을 많이 심는다. 최근에는 논콩 재배도 꽤 증가했다.
“제가 이 지역으로 시집온지 36년 됐는데, 시골이다 보니 직접 두부를 만들어서 먹었죠. 그때는 두부 만들기를 시작하면 저녁이 되어서야 완성됐지만, 지금은 2시간이면 맛있는 두부가 나옵니다.”
염애자 회장은 “처음에는 즉석 두부의 맛과 모양이 달라서 걱정했다. 기계 다루는 법이라든지 소비자가 원할 경우에만 간수를 사용하고 반드시 식약처 인증 소금 등을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연습하다 보니 맛있고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