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재에서 고품질 토마토와 멜론 농사를 짓는 김대만 대표는 요즘 농사가 재밌다. 스마트팜 시설을 갖춰 생산성과 소득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농업을 보고 자란 2세대 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은 감동할 만큼 꽤 각별하다. 노력과 투자한 만큼 최고 점수를 경신할 수도 있다. 40대 농부에게 스마트팜 농사는 부농을 가져다줄 것인가? 궁금했다. 듬직한 농부 농부의 첫인상은 편안해 보였다. 그만큼 농사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는 표정일까 궁금했다. 첫 대답은 스마트팜 토마토와 멜론 농사가 재밌다는 것. 김대만 대표의 스마트팜 토마토 농장에 들어서니 정말 정갈하게 아름답다. 청결한 농장에서 그야말로 신선한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너무 짧은 시간 인터뷰이다 보니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농업에 대한 열정은 깨끗한 온실처럼 순정했다. 스페인 온실에 스마트팜 시설 김대만 대표의 스마트팜 온실은 850평 규모이다. 스페인 온실이다 보니 온실 내 그늘이 거의 없다. 물론 국내 적합한 온실이 많지만 철재가 두꺼워 광량 투입량이 스페인 온실보다 못하다는 것. 스페인 온실은 골조가 적게 투입됐지만 온실이 튼튼하다. 무엇보다 국산보다 광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재배에 유
농식품 수출경영체들이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교육을 받는다. 수출농가들이 낯설어하기는커녕 타 지역의 농가들도 참여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의 재배기술 교육부터 수출동향, 컨설팅 등이 수출농가에게는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토마토 수출 농가 하수용 대표는 “농가에게 반복 교육도 중요하고 수출동향을 비롯하여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의 수출 컨설팅 교육은 받을수록 새롭고 즐겁다. 영농현장 수출 컨설팅을 받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도감이 생기고 자신감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수출을 위한 수출 컨설팅은 앞으로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수용 대표는 “수출 컨설팅 교육 너무 좋다. 솔직히 농가들이 이런 좋은 교육을 어디서 들을 수 있겠냐. 영농현장에서 잘못된 부분을 잡아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이석구 지도사는 “연간 2~3회 토마토 수출 농가들을 대상으로 수출 교육을 했다. 농촌진흥청과 연계하여 영농컨설팅을 펼치다 보면 정읍 지역뿐 아니라 고창, 부안, 김제 지역 농가들도 참여한다. 수출농가들이 모여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농가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포도는 포도당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기운 나게 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협심증이나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 되는 식재료이다. 올 겨울 추위를 타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포도를 즐겨 먹어야할 정도로 포도는 추위를 타지 않게 하는 과일 중에 하나다. 경북 상주시 모동면 소재에서 30년 가까이 논 포도를 재배하여 백화점 출하는 물론 수출까지 해 내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강팔용 대표이다. 논 포도 재배 10배 소득 92년 당시에도 쌀농사 위주의 농업은 경사 15도 미만에서 포도 재배는 권장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쌀농사 소득이 높았던 것은 아니다. 강팔용 대표는 소득이 안 되는 쌀농사 대체 작목을 찾던 중 논에 캠벨얼리 포도를 처음 재배했다. 주변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하거나 ‘논 포도 농사가 되겠나’ 우스갯소리를 했다. 하지만 벼농사 소득의 10배를 올렸다. 논에서 포도 소득을 10배 이상 올렸다는 것은 그 당시에 획기적인 일이었다. “물론 모동면 지역에서 일부 밭 포도 재배는 했지만 소득이 없었죠. 논 포도 재배에 성공하니까 주변 농가에서도 논에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농가 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인기가 있으니까 정부 기관에서도 별 수 있나요. 논
청년 농부는 이 마을의 이장이기도 하다. 벼농사밖에 모르는 마을에서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여 새롭게 소득작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벼농사를 짓는 논에 누가 꼬꼬마 양배추를 재배하겠다고 할 수 있을까? 청년 농부는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발맞춰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도전했다. 이제는 꼬꼬마 양배추를 1년에 9만 9173㎡(3만 평) 재배하는 소득 창출의 중심에 서 있다. 든든한 소득작목으로 한 차원 발전시켜 나가는 멋진 청년 농부에게 이제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다. 그 주인공이 바로 박종대 대표이다. 박종대 대표는 “도전이 두렵지는 않았다. 고추 농사를 하면서 젊으니까 실패해도 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물론 꼬꼬마 양배추를 처음 재배할 때 특성을 몰랐고 재배와 병해충 방제에 실패했다. 두 번째 농사도 봄에 벌레가 많아 갈아엎었다. 재배기술이 없다 보니 양배추 상품성이 낮아 몇 번이고 갈아엎었지만,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김상기 계장이 많은 지도를 해 줬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재배하여 정품 꼬꼬마 양배추를 생산하고, 일 년에 3만 평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해주는 농업기술센터 덕분 양배추
9월의 하루, 대한민국 농업 명인 박용하 대표의 수출 포도를 만나 반가웠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수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포도이다. 기자가 만난 포도 농가 가운데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농심을 가지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국 수출 길을 열었던 주인공이다. 포도 명인 농부로서 진정한 농업, 창의적인 농사로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는 박용하 대표이사. 재배한 친환경유기농 포도를 한 상자 선물 해 주셨는데, 주변분들과 함께 먹으면서 ‘행복하다’는 농업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샤인머스캣 포도를 수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충남농업기술원 그리고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수출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박용하 대표이사의 무한한 포도 사랑을 들어보았다. 포도, 중국 첫 수출 길 열다 박용하 대표의 포도 재배 규모는 2만 6446㎡이다. 거봉, 샤인머스캣, 마스캣오브 알레산드라 등 2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2015년 포도산업이 위기였을 때 수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전국에서 중국 포도 수출을 천안에서 해 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웠죠. 각 기관 도움 없이 순수 농업인 13명이 모여서 수확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의 올해 배 수출 목표는 4500톤 1200만 불이다. 미국, 대만, 독일, 영국, 두바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으로 천안 배를 수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심훈기 상무는 “한국 배 미국 시장 진출은 천안 배 수출 단지가 지정되고 1986년 73톤 143천 불을 시작으로 올해 34년째이다. 현재 13개 수출 단지가 지정됐고, 33년간 한국 배 미국 수출 실적은 17만 5205톤이다. 86년 대비 수출량은 2400배, 금액도 3201배 증가했지만 99년 수출창구 및 수입 창구 자율화로 수출 단지 간의 경쟁과 덤핑 수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상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배원예농협이 천안배 수출사업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내수시장의 배 가격 안정화를 위해 꾸준히 수출농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참여의식, 천안배원예농협을 이끌어 온 경영인의 수출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우수한 직원 양성 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민시장 중심의 수출이 아니라 현지인 대상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천안배원예농협. 이번호는 심훈기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8월의 오후 두시,새싹 인삼 재배 하우스에서 관상용 인삼 화분의 생육 상태를 살피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삼 전문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안시영 청년농업인의 모습이다.새싹 인삼을 재배하여 식당으로 납품하는 안 대표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관상용 인삼 화분을 소비자들에게 보급하여 인삼의 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안시영 대표는 “청년농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김정섭 시장님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고 있다. 특히 시장님께서는 청년농업인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면서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을 이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안정 정착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보답하는 길은 성공한 청년농업인이라고 생각하여 농업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김희영 팀장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지만 지역 청년농업인들과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재배기술을 공유하면서 자신만의 새싹 인삼 농장을 경영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인삼재배뿐 아니라 신품종 연구에도 참여하고, 인삼 이동식 물 분사 장치 특허출원, 6차 산업화 등 적극적이면서 즐겁게 농사짓는다. 과학적으로도 충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인삼 선도 재배법부터 제품 개발 활성화
추부깻잎작목회는 2006년 GAP인증을 받았고, 2011년에는 GAP 깻잎연구회를 조직하여 가락시장으로 GAP인증 깻잎을 출하했다. 엽채류 GAP인증 농산물 가운데 가락시장 경매는 깻잎 품목이 처음 이었다. 또 2015년 GAP 경진대회에서 GAP추부깻잎연구회는 대상을 받았다. GAP추부깻잎작목회의 GAP깻잎 농산물 가치를 이끌었던 주인공이 바로 GAP 충남지역 김필재 본부장이다. 김필재 본부장은 “농촌진흥청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GAP 농업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AP 깻잎의 시그니처가 된 고소한 GAP추부깻잎, 김필재 본부장의 깻잎 농장을 취재했다. GAP인증 농산물이요? “좋은 농산물의 기준은 안전성과 맛 그리고 깻잎은 향이죠.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바뀌듯이 농사를 짓는 농업 환경도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GAP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은 위해요소가 없도록 주변 환경을 아주 깨끗하게 관리하죠.” 김필재 본부장의 농장은 그야말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 아주 청결하다. 관행 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는데 왜 GAP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냐고 반문하는 농업인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해도 늘 소용
대한민국 단호박 수출의 역사성을 만들어 나가는 연천군 단호박연구회(회장 이성춘). 최고를 향한 농가들의 집념이 국산 단호박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22년째 오직 단호박만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수출한 이성춘 회장은 “단호박 재배와 수출은 연천군에서 처음 시작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단호박 주산지도 형성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세계시장에서는 고퀄리티 연천 단호박을 선호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타 지역의 단호박보다 당도와 저장성이 탁월한 연천 단호박의 가치는 국내뿐 아니라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조금은 과감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김광철 연천 군수, 연천군의원,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 연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변상수)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그리고 현장 애로사항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드라마틱 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이번 호는 연천군 단호박연구회 이성춘 회장을 통해 연천 단호박 고퀄리티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농촌진흥청 합동 수출현장 컨설팅 이성춘 회장은 “단호박 처음 수출할 때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에서 굉장히 고생했다. ‘찾아가는 수출현장 종합 컨설팅’ 덕분에 농가들도 더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 특히 첫 수출 길을 열
장수 사과의 성장·발전 에너지의 힘을 이끌어 왔던 송남수 대표는 현재도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주인공이다. 쏟아지는 수입 농산물 속에 맛있는 장수 사과 브랜드를 굳건히 지켜 나가면서 사과의무자조금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단한 농부의 삶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찾는 행복지수 높은 사과를 생산하는 송남수 대표의 사과 농사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소설 같은 농부의 삶 송남수 대표는 2004년부터 사과 농사를 시작했다. 매년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고품질의 사과 재배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농부의 역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과 농사 이전의 송남수 대표의 농부 삶은 드라마틱 했다. 송남수 대표는 80년대 초 한우를 키웠는데 가격 폭락으로 망했다고 한다. 물론 상심이 컸지만 송남수 대표는 이번에는 낙농업에 도전했다. 먼저 한 달 키운 젖소를 한 마디 당 150만 원을 주고 다섯 마리를 입식했다. 하지만 소규모 낙농업을 하다 보니 원유 차량이 찾아오지 않아 새벽 4시에 젖을 짜서 경운기에 싣고 19번 국도까지 날랐다고 한다. 외롭고 힘들었지만 20두까지 키웠는데, 88년 젖소 송아지 가격이 7~8만 원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