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플망고 묘목 시장의 70% 점유 아열대 과일 ‘망고’는 특유의 단맛과 향기로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과일로 손꼽힌다. 특히 붉은빛이 도는 국산 애플망고는 짧은 기간에 수입 망고를 뛰어넘는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할 만큼 빼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인 망고를 재배하는 농가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더욱 달고, 더 향이 깊은 ‘홍망고’로 국산 애플망고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는 전남 영광의 젊은 농부, 박민호 ‘망고야 농장’ 대표는 이미 애플망고의 대명사로 통한다. △고품질 애플망고 생산에 주력 박민호 대표는 “국산 애플망고는 시설재배를 통해 높은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고, 수확 즉시 소비자에게 3~5일이면 배송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여오는 망고보다 더 신선하고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망고 열매는 대부분 현지에서 수확 후 수입되는 과정에서 해충과 살균을 위한 열처리 과정을 거친다. 혹여 과일 안에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나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47.5℃에서 20분간 증열 처리하거나 48℃ 온탕에서 60분 이상 살균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2년 농촌진흥청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경진대회 수상> 농촌진흥청의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교육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바쁜 영농철에는 귀찮고 힘들 수 있는데도, 농작업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남사생활개선회(대표 손민기)를 찾았다. 손민기 회장은 “늘 하던 작업이다 보니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었는데 농작업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습관화되고 더 나아가 삶의 질도 향상되는 것 같다. 특히 농가 맞춤형 농작업 안전관리 사업은 농가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고, 회원들과 더 유대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남사생활개선회원은 19명이 참여했고, 여성농업인들이 속해있는 화훼작목 농업조직체이다. 과중한 무게를 요구하는 방제와 운반작업이 많아 여성농업인의 근골격계 손상위험이 매우 컸다. 손민기 회장은 “여성농업인 근골격계질환 예방 차원으로 농가들이 원하는 농작업 맞춤형 안전 관리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농업인 안전의식의 변화도 생겼고, 함께
“강소농 행복하고 그 역할 해 내고 싶다” 귀농한 지 겨우 3.5년이라 남들은 말하겠지만 공보슬 대표의 유자는 이미 강남 대치동 지역의 건강 샐러드바에서 혹은 화장품, 외식업체, 일식당에서 주문하고 있다. 공보슬 대표는 머물 수 있다면 강소농 활동에 머물고 싶을 정도로 강소농 농가들과 재밌게, 농업기술센터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녀의 유자 농사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 교육부터 강소농, 가공 등 다양한 이론과 현장 실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가로 성장하고 있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류화석 소장은 “우리 고흥의 강소농인들이 농업농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공 가능성 높은 콘텐츠를 갖고 도전하고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고흥의 브랜드가치를 강소농들이 더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월 9일 이사, 3월 10일 첫 수업 서울에서 이사하기 전 고흥미래 농업대학 입학을 신청했고, 3월 9일 이사, 다음날부터 수업을 받았다. “유자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고 감기예방, 피로해소, 항암효과 등 영양과 기능성이 풍부하지만 소비자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쉽죠. 특히 해
좋은 먹거리와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끄는데 농촌지도자의 봉사정신은 경외감마저 느껴질 때가 있다. 농촌지도자안성시연합회 우순기 회장은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마다 지역 농업인학습단체와 협업하며 농업의 위기를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는 농촌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9월 15~16일에는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회장 이순우)와 함께 ‘안성시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워크숍’을 개최하여 탄소중립결의식 등 농업여건과 환경에 대응하고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선도적 역할을 다짐했다. 그래서 벼 수확의 계절에 우순기 회장을 만나 복합영농의 길을 취재 노트했다. “낙농, 한우, 밭작물, 수도작 등 젊은 시절 30년 동안 복합영농을 했습니다. 노동력이 부족하여 낙농을 먼저 점점 줄였고 번식 한우도 접었죠. 지금은 대파, 들깨 등 밭작물과 벼농사 4만9,586m²(1만5000평)를 하고 있습니다.” 우순기 회장은 좋은 이웃 덕분에 흩어져 있는 농지를 구역 단위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시말해서 3천 평, 6천 평 등으로 모아져 일손과 시간을 절감하고 생산비도 감소했다. 무엇보다 작업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복합영농 시절 희로애락을 느꼈고, 젊은 시절에
고들빼기는 ‘쓰다’는 편견을 지우고 ‘맛있다’ 혹은 ‘좋다’는 식탁문화의 새 장을 열어나가기 위해 재배부터 가공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고들빼기연구회(회장 임재천). 예로부터 고들빼기는 항암과 항염 효과에 도움 되는 식용·약용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한창 수확 중인 영농현장을 찾았다. 고들빼기연구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이종훈 농가는 “고들빼기연구회(회장 임재천)를 중심으로 고품질의 청양 고들빼기 상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심이 높아져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들도 늘고,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재배부터 가공분야 상품까지 소비자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남윤우 소장은 “청양의 고들빼기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고들빼기연구회원들이 앞장서고 있다. 틈새작목에서 농가들이 생기 넘치는 농사가 되고, 소득이 향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좀 때문에 시작한 고들빼기 농사? 귀농 11년 차인 이종훈 대표는 멜론과 토마토 농사에 집중했다. 실제 귀농하여 수익이 없어 아내의 인내심은 그야말로 한계였다. 또한 3년 전부터는 무좀 때문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
영농현장에서 실패와 성공 과정을 취재하다 보면 마음이 요동칠 때가 있다. 명품 청양 구기자를 이어나가기 위해 귀농한 김영대 농업인. 농가 취재는 익숙하면서도 소농으로 출발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전전긍긍하며 애정을 쏟아가는 농사 이야기가 그랬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안대환 귀농귀촌팀장은 “구기자 재배법부터 가공까지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귀농인이다. 구기자연구회 총무를 맡아 열정적인 봉사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한 이유 있다 직원으로 입사하여 총괄관리까지 맡다 보니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년의 직장 생활에서 청각이 많이 나빠져 50대 중반쯤의 귀농 계획을 앞당겼다고 한다. 마흔둘에 우선 혼자 귀농했고, 지난 2019년 귀농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았다. 어떤 작목을 선택할까? 고민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재배작목을 조사했다. 그 지역 특산품 위주로 눈여겨봤고 고민 끝에 청양 구기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귀농 과정에서 아내와 사별을 겪었고, 그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아내의 이름을 담아, 교현농장이라고 했다. 임대 300평으로 시작했다 농사지을 땅 구입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한 조각의 배를 먹으니 그야말로 사각사각 시원하고 달콤했다. 씹히는 식감과 과즙이 풍부하면서 달콤한 맛이 오후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고 기분 좋은 기운을 팍팍 샘솟게 했다. 여주의 배 맛의 전성기를 이어가는 여주배연구뢰 신명식 총무의 배를 먹어본 느낌이다. 농업기술센터 김범종 연구사는 “여주시배연구회원들은 2021년 농촌진흥청 최고 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선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맛있는 배를 생산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히 우리 국산 신화배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총무를 맡아 고생하시는 신명식 농가분께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부로 알려져 있다. 수출농업도 했고, 타 농가의 모델이 되어 명품 여주배를 지켜 나가는 모습에 감동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소비선호형 우리품종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배연구회(회장 최종환)를 중심으로 시작했는데, 사업 1~2년 차에는 반대하는 농가들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신명식 대표 등 시범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재배했고 좋은 성과를 올려 다른 농가에서도 재배를 시작했다. 신
“40년 가까이 집장, 깻묵장, 막장, 담북장 등 장류 비법을 간직하다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향토음식학교 강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게 깊은 맛의 장류를 알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화순향토음식연구회 김순례 회장은 “지역 농산물 파프리카, 토마토, 더덕을 비롯하여 곡류 등을 이용하여 고추장도 만들고, 즙장, 깻묵장, 담뿍장도 만든다. 혼자만의 비법을 배우고자하는 사람들과 적극 알려주고, 함께 공유하면서 향토음식의 소중함과 더 발전 시켜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무엇보다 장류분야 전문가로 향토음식학교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농업기술센터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이현주 팀장은 “향토음식이야말로 그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와 교류, 소통하는 하나의 문화상품이다. 향토음식가로 활동하는 강사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향토 음식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의미 있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에 늘 감사하며,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화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김순례 회장을 지난 구월 중에 취재했다. <유튜브 팜앤마켔TV>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드릅고추
소비자는 갈수록 사각사각 시원하고 맛있는 배를 먹고 싶어 한다. 요즘 믿음직스러운 배 맛을 보여주는 품종이 있을까?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화’ 품종인데, 생산자와 소비자가 실감하는 배 과일이다. 김학용 대표는 “신화 품종은 우리 품종인데, 한마디로 맛있고 돈 벌게 해주는 끝내주는 과일이다. 여주배연구회원들과 함께하니 조금 더 상품화율이 높았고 더 좋은 가격을 받았다. 신화 품종은 배 농사짓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 최고의 우리 품종”이라고 자랑했다. ‘신화’ 배 과일의 수확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여주 지역에서는 8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라고 한다. 김학용 농가의 배를 취재하면서 자연스럽게, 맛있게 익은 대과형 ‘신화’ 품종만큼 추석 과일로 선호도 높은 품종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 아무튼 국산 품종 ‘신화’ 농사가 김학용 농가에게 얼마나 즐거운 보람을 주는지 미소를 거듭 볼 수 있었다. 요즘 뜨겁게 인기있는 신화배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산 품종 ‘신화’ 5년째, 농업기술센터 묘목과 시설지원 아버지의 과원에서는 만삼길, 금촌추, 장십랑 품종이었다면 김학용 대표의 과원은 신고와 원황 품종이었다. “거의 신고 품종을 재배했고, 국산 품종 ‘원황배
한 알의 700g 배를 생산하기 위해 농부는 배나무가 서 있는 토양부터 햇볕 그리고 바람에도 배나무 곁에서 서성거린다. 배나무와 함께하다 보니 어쩌면 농부는 자신의 몸과 마음보다 배나무의 특성을 더 잘 안다는 것, 그만큼 둘 사이엔 교감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배나무 그대로의 상태와 감정을 읽어 건강하게 관리하여 특품 배 생산 비율이 높은 여주시배연구회. 그 중심적 역할을 하는 최종환 회장의 92년부터 시작한 배 농사의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최종환 회장은 작년 4월 중에 서리 피해를 입었고 올해도 서리 피해는 심각했다. 그는 매일 영농 일지를 작성하는데, 지난 4월 11~15일 배꽃 만개 시기에 영하 1.7~0.3 떨어졌다는 것. 그래서 1~4번 꽃은 다 얼었고, 4월 15일 이후 만개한 5~7번 꽃은 무사했다. 아직까지 작황이 좋고, 축적된 노하우로 70~80% 정도의 특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평당 15㎏ 배 수확아들이 귀농했다. 덕분에 더 활기찬 배농사가 시작됐다. 기자가 취재하는 날도 아들은 과원의 풀베기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주변에서도 “참 당신은 아들을 잘 키웠어, 예의 바르고 일도 열심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