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과원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사과응애·점박이응애·조팝나무진딧물·복숭아순나방·사과굴나방 등 총 312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수류 중 가장 많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방식은 해충마다 다르며, 이번 호에서는 사과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의 특성과 피해 증상 그리고 이에 따른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과응애 학명: Panonychus ulmi Koch사과 응애는 주로 잎의 표면에서 내용물을 흡즙 한다. 피해 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며 광합성과 증산작용에 영향을 주어 잎의 기능이 저하된다.크기가 작아서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어렵지만 다 발생하여 피해가 심하면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피해 잎을 만진 손이 붉은색으로 얼룩지면 사과 응애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응애는 건조하고 고온이 지속될 경우 급격하게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를 적절히 실시해 사과원 수관 내의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발생 정도를 낮출 수 있다.또한 응애는 잎에 먼지가 많을 경우 다 발생하므로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가끔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발아기 직전 3월 하순에 기계유유제를 10~70배로 살포하는 것이 농약도 절감하고 방
조팝나무진딧물 학명: Aphis citricola van der Goot잎을 말지 않고 새로 자라 나오는 잎으로 옮겨서 가해하므로 신초에 다 발생하여도 사과의 생육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5월 하순~6월 중순까지 신초의 어린잎에 다 발생하며 밀도가 급증하면 배설물인 감로가 잎이나 과실을 오염시키고 그을음 병균이 되어 검게 더러워진다.사과나무의 신초 잎이 급격히 자라는 시기인 5월에 예찰을 시작한다. 밀도가 낮은 경우 가급적 기다렸다가 적과 등 작업 개시 전에 급격히 발생할 때만 카바메이트계나 유기인계 농약을 5월 하순~6월 하순에 1~2회 살포한다. 7월 중순부터는 사과원 밖으로 이동 분산하며 먹이로 적당한 가지가 부족하여 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므로 조팝나무진딧물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복숭아순나방 학명: Grapholita molesta (busck)유충이 새순과 과실 속으로 파고 들어가 조직을 갉아먹는다. 과실의 경우 주로 꽃받침 부근에서부터 먹어 들어가 과피 바로 아래의 과육을 식해 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 부위에는 진과 배설물이 배출되어 쉽게 발견할 수 있다.해마다 피해가 많은 과원은 봄철 나무줄기의 거친 껍질을 벗겨서 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