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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이기성 회장

“백합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최선”

국내 백합을 수출산업으로 이끌어 온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에는 제2대 회장에 이기성 완주군 화훼연구회장을 선출했다. 이기성 회장은 전북대 원예학과 졸업 후 34년 동안 화훼 산업에만 몸 담아온 화훼전문경영인이다. 
완주군 화훼연구회원들과 농협 및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사랑의 꽃 나눔 및 할인행사를 매년 실천하여 생활 속의 꽃문화 정착에도 기여해 왔다. 또 지역 청년농업인과 귀농인 육성 등 지역 농업발전에도 아낌없는 격려와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백합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힘을 잃은 백합 농가들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이 필요한 시기이다. 백합산업의 탄력과 윤기를 되찾기 위한 이기성 회장의 어깨가 어느 시기보다 무겁지만 드라마틱한 역할이 기대된다. 

이기성 회장은 “화훼 품목 가운데 백합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농가들도 국내 시장 가격 안정화와 외화획득에 자긍심을 갖고 전력투구해 왔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환경 속에서 기존의 백합 수출 명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임기 동안 백합 품목이 화훼류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우뚝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백합농가들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백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 원가 절감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비롯하여 백합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들이 참여하는 품종 육성과 소비 촉진에 박차
재작년부터 백합 수출은 침체됐다. 물론 일본 꽃시장도 침체되어 국내 백합 수출 가격이 반 토막 났다. 더구나 김영란법 이후 화훼농가들은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 더구나 백합 생산비 가운데 종구값이 50% 차지하는데, 수출용 대체 백합이 없어 수입 구근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내수시장 백합일 때는  250~300원의 구근을 사용해도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할 수 있지만, 수출용 백합은 보통 450~ 500원의 구근을 사용해야 하므로 수출용 백합 품종이 시급하다.


이기성 회장은 “화훼농가들이 참여하는 R&D사업이 더 폭넓게 활성화 되어 저 생산비로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는 시스템이 하루 빨리 조성되어 백합 수출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꽃은 사치 품목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정서에 도움 되는 농산물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1T1F사업이 전국의 농협을 비롯하여 공공기관에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화훼관련기관과 함께 꽃 소비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합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창출에 최선
농산물의 의무자조금이란 농업인 스스로 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및 가격 안정 등을 지원해 품목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백합의무자조금회는 우리나라 원예농산물 중  인삼, 친환경농산물에 이어 3번째로 2017년도에 결성할 정도로 화합이 잘 되는 조직체이다. 

이기성 회장은 “의무자조금의 역할은 농가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자조금액이 높은 품목도 있고 백합처럼 규모가 작은 것도 있다. 품목에 따라 자조금법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모든 의무자조금이 획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타작목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 폐기처분하여 지원하는데 왜 백합 품목은 생산비도 안 되는 가격이 나와도 어떤 대책도 없다. 백합도 폐기 처분하여 시장 가격이 안정화 되고 폐기 비용도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백합 농가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백합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는 이기성 회장의 인터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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