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는 일반적으로 가뭄에 강한 작물이지만, 파종 후에는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자라는 동안에는 물이 많은 조건을 피해야 한다.
작물의 뿌리는 양분 흡수, 생육, 가뭄과 습해로 인한 스트레스 저항력,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파종 할 때의 수분 조건을 분석했더니 잔뿌리 수, 길이, 부피 등은 포화 상태(100%)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싹이 난 후에는 토양의 특성에 따른 수분 관리가 중요한데, 재배 기간 중에는 25~30%를 유지했을 때 수량이 늘었다.
생육 초기, 밭에서는 토양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고, 논에서는 물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수분을 30%로 유지한 밭에서 재배했더니, 수분이 적은(30% 이하) 때보다 36.7%, 수분이 많은(41% 이상) 때보다 49.8% 수량이 늘었다.
논은 밭보다 물빠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배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배수가 잘 된 논은 그렇지 않은 논보다 참깨 재배 시 수량이 36%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정태욱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참깨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량 증가를 위해서는 파종부터 생육 기간 동안 토양 특성에 맞는 적절한 물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