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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의 정지전정을 실시하지 않고 자연상태로 키우면 배 품종 특유의 형태로 자라게 되지만, 불필요한 골격지가 많아지고 수관이 복잡해진다. 따라서 수관 내부에 햇빛의 투과와 통풍이 불량해지고 약제의 투과도 곤란하므로 과실품질이 떨어진다. 또 병해충의 발생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수관 내부의 꽃눈형성이 불량하여 과실의 수량도 감소된다. 또한 수고도 높아져 재배관리가 불편하고 결실 조절이 어려우며, 나무의 노쇠도 빨라진다.
(1) C/N율(탄수화물과 질소비율)
C/N율이란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과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성분의 비율에 의하여 가지생장과 꽃눈형성 및 결실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으로 다음 4가지 경우로 설명할 수 있다(그림1).

가. Ⅰ의 경우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성분에 비하여 탄수화물이 극히 적은 경우로서 이와 같은 나무는 극단적인 햇빛부족, 병해충에 의한 조기낙엽 등에 의해 잎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로서 생장이 매우 약하고 꽃눈도 형성되지 못한다.

나. Ⅱ의 경우
I의 경우에 비해 탄수화물이 다소 많고 질소도 풍부하여 가지의 생장은 극히 왕성하나 꽃눈형성이 잘 되지 않는 나무의 상태로 결실 직전의 어린나무 또는 강전정, 질소비료(특히 계분)를 많이 준 나무에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나무는 약전정을 실시하고 질소비료를 줄이는 동시에 스코링scoring, 환상박피環狀剝皮(껍질 돌려 벗기기) 등으로 나무의 세력을 안정시키면 꽃눈형성이 좋아진다.

다. Ⅲ의 경우
탄수화물과 질소함량이 가지생육과 꽃눈형성 및 결실에 가장 적합한 상태의 나무로서 잘 결실되는 성과기盛果期(과실의 생산 시기)의 나무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나무는 결실, 시비관리를 잘하여 나무세력 유지에 힘쓰는 한편 전정 정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나무가 쇠약해지거나 강해지지 않도록 나무관리에 힘써야 한다.

라. Ⅳ의 경우
노목기 상태의 나무에서는 수관이 커서 잎수는 많으나 뿌리가 노쇠해져 탄수화물 함량에 비해 질소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가지생육이 나빠지고 꽃눈의 충실도도 나빠진다. 이와 같은 나무는 강전정을 실시하여 잎 면적을 줄여주는 동시에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기 위하여 토양개량과 질소 시비에 힘써야 한다.

(2) 리콤의 법칙
나무 가지는 수직으로 세울수록 생장이 강해지고 꽃눈형성은 불량해지며, 수평으로 눕혀질수록 생장은 약해지나 꽃눈형성이 좋아지는 현상을 리콤의 법칙이라고 한다. 따라서 배나무의 수형구성 시 원가지와 버금가지, 또는 버금가지와 곁가지 간의 세력차이도 유인에 따른 가지 각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특히 곁가지의 유인은 배 재배에 있어서 수량증대와 품질향상을 위한 중요한 전정수단에 속한다.

(3)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
하나의 가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눈에서 발생한 가지가 자람새가 제일 강하게 자라고 아래 눈으로 내려올수록 가지자람새가 점차 약해지거나 숨은 눈으로 되는 현상을 정부우세성이라 한다(그림2).
정부우세성은 하나의 가지뿐만 아니라 나무 전체 또는 주지, 부주지내에서도 가지 간의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주지 또는 부주지의 끝부분은 항상 그 가지 중에서 가장 높게 관리하여 생장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웃자란 가지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팜&마켓매거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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