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우유 검사결과 투명하게 공개하라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우유의 원유 생산부터 집유, 가공, 유통, 최종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검사 결과를 조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몇몇 농가의 우유에서도 잔류허용 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됨에 따라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SBS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고기와 계란에 이어 우유도 금년도부터 국가 잔류물질 검사 대상으로 포함시켜 지난 7월 첫 우유 잔류물질 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농가 200곳의 원유를 대상으로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환경 유해물질 등 67항목을 조사하여 5건의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먹거리 안전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는 밝힌 바 있으나, 연이은 식품사고 발생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과 축산식품에 대한 불신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우유는 영·유아시기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이며, 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급식으로 채택된 식품이기에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것이며, 잔류 항생제가 포함된 우유를 반복해서 마실 경우 항생제 내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우유 항생제 검사 시스템은 우유 업체가 목장을 돌며 원유를 모을 때 업체 소속의 수의사가 간이 검사용 키트로 조사하는 자체 검사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특정 물질 검사에만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문제가 된 원유제품은 이미 폐기처분되어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유 잔류물질 조사사업이 완료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지금껏 간이 키트 및 자체 검사 방식 운영 등 부실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단체는 우유 안전에 대해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강구하고, 소비자에게 우유의 원유 생산부터 집유, 가공, 유통, 최종 소비까지의 전과정에 대한 검사 결과를 조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주길 정부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