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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농업기술센터

고흥농업기술센터 배용희 소장

“농업·농촌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죠”

농업과 농촌은 국가와 국민경제의 기반일 뿐만 아니라 인류사회의 문화와 전통의 뿌리이다. 하지만 산업화, 도시화 추진과정에서 농업과 농촌의 위상은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방화의 영향으로 농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경향이다.



배용희 소장은 “농업과 농촌은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중요한 식량생산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국토환경과 전통문화를 보전하며,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농업과 농촌을 보전하고 지속시키는 역할을 바로 우리 농업인들이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인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종사자와 균형된 소득을 실현하는 경제주체로 성장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농촌은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는 풍요로운 산업·생활공간으로 발전시켜 이를 미래세대에 승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응 특화작목 확대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아열대과수 틈새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5,8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애플망고, 용과, 패션프르트, 아보카도, 아떼모야, 커피 등 9종의 아열대 작물의 재배기술 시험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배용희 소장은 “전국 최고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유자와 석류, 키위, 고흥한라봉, 황금향, 천혜향, 래드향 등 만감류를 지역특화 작목으로 자리매김 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또한 볼거리 체험과 힐링을 위해 아열대농업관 (1,118㎡)과 치유농업관(512㎡), 치유공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수 재배 기술보급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유자와 석류, 키위, 만감류 등은 고흥 지역만의 특화작목으로서 최고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 증진 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유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독묘 생산 확대와 겨울철 동해 피해 최소화와 저장성 향상을 중심으로 시험 연구 중이다. 특히 석류는 고흥군이 선발 육성하여 국립 종자원에 품종 등록한 꽃향 1호(조생종)와 꽃향 2호(만생종)의 집중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석류 착과량 증진방안, 비가림재배, 관수시설과 6차 산업화를 위한 판매 및 홍보비 지원 유자, 석류 축제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키위는 그린키위 재배 중심에서 비교적 습해와 Psa3에 강한 바운티(Baunty)71 품종을 대목으로한 당도가 높고 수량성이 많아 농가 안정소득이 기대되는 골트키위, 레드키위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식용곤충 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 
고흥군은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제7호로 지정되어 곤충 사육연구실과 실습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식용곤충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 6종을 사육 실증 시험 중이다. 관심있는 농업인과 귀농인을 대상으로 2년 연속 고흥미래농업대학을 운영 1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배용희 소장은 “곤충 창업지원 보육지원 센터 운영을 통해 후계세력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 하고 있다. 2017년 산업곤충 소득화 모델 구축과 2018년 산업곤충전문단지 조성 등으로 유자고소애, 소시지 등 5종의 가공제품과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농업기계임대사업소 활발한 운영
밭 농업기계화 및 농기계 이용률 향상과 농업인의 고가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2011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95종 436대의 임대농기계를 보유하고 농업인에게 상시 임대 하므로서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 및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대형 농기계는 무료로 농가 현장까지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농번기에는 휴일에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여 매년 임대농업인이 10~20% 증가하는 등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북부지소를 추가 설치하여 임대사업소와 거리가 먼 지역 농업인도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가 만들어 나가는 고흥 농업
“최근 우리농업은 FTA 자유무역 협정에 따른 수입개방으로 외국산 저가 농산물이 끝없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와 치솟는 농자재 비용 등 국내외적으로 큰 도전을 받고 있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가공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통해 수입 농산물과 차별화하여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즐기고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6차산업의 여건을 만들어 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배용희 소장은 “농업인들께서 희망을 가지고 비용절감, 품질향상과 같은 경영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한마음으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배 소장은 “과거 생산량 증대 위주의 농산물 생산정책이 이제는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정책으로 바뀌고, 1차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유통을 포함한 6차산업으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에게 농업의 흐름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과 새로운 농업기술보급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안정적인 농촌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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