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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심은 양파 모, 추운 겨울나기

고자리파리 유충 피해 주의, 배수로 정비 철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양파 모를 옮겨 심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시기에 겨울을 잘 나기 위한 병해충 방제와 새 뿌리가 내리는 활착기 관리 등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비가 적게 오고 날씨가 좋아서 양파 모를 옮겨 심는 밭 준비와 정식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기상청(합천군 기준)에 따르면, 지난 10월 평균온도는 예년보다 1.5℃ 낮았고, 강수량은 10월 상순에 218mm로 평년의 17.7mm보다 많았으나,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21mm로 비가 적당히 내려서 밭 준비와 정식작업에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육묘 중기에 많은 비로 양파 모에 습해와 무름병이 일부 발생하였으나, 육묘 후기에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 생육도 예년보다 좋았다.

 현재까지는 적당한 비로 밭에 수분이 많지 않지만, 겨울비가 내리게 되어 고랑에 물이 고이게 되면 서릿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서릿발 피해는 옮겨 심은 모의 뿌리가 땅 속으로 충분히 뻗지 못한 상태에서 지표층의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할 때 솟구쳐 올라와서 죽게 되는 현상이다. 
 
 본밭 준비가 늦어져서 제때 옮겨 심지 않은 밭에서 서릿발 피해가 많고, 고랑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고랑에 물이 고여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고랑이 얕은 밭은 겨울이 오기 전에 관리기를 이용해서 고랑을 파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고랑을 깊게 관리하면 밭의 습도를 낮추어주어서 초봄에 발생하는 노균병이나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본밭 준비가 늦어져서 지난 15일 이후에 정식한 양파 묘는 11월 하순에 부직포를 이중으로 피복하게 되면 지온을 높게 유지시켜 주어서 수량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늦가을과 초겨울 날씨가 따뜻하면 고자리파리 유충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옮겨 심은 묘의 활착 상태를 잘 관찰하여 잎이 누렇게 마르면서 시들면 고자리파리 유충에 의한 피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새 뿌리가 불량한 모를 뽑아서 뿌리 윗부분을 잘 관찰하면 유충을 확인할 수 있다. 고자리파리 유충 피해를 받은 밭은 발견 즉시 뽑아서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고품질, 다수확 양파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흙을 쌓아 충분히 높게 하여 서릿발 피해를 예방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고자리파리 유충 방제를 철저히 하며, 지난 15일 이후에 심은 양파는 부직포를 덮어 주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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