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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장미 농가들이 실감하는 국산 장미 육종, 가시적인 성과

産硏 장미 육종 테크닉 탁월, 세계 장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농촌진흥청은 10월 17일 전북 전주 로즈피아에서 장미 재배 농가, 유통업체, 연구자,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산 장미의 보급을 늘리기 위한 품종 평가회를 열었다. 이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각도 농업기술원, 개인 육종가가 육성한 국산 장미 품종들이 소개됐는데 세계적인 장미 육성 품종을 선보여 깜짝 놀랐다. 장미 농가들이 실감할 수 있는 장미 육종 방향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보인다. 



특히 절화 장미 가운데 권위 있는 영국계 장미 품종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데, 이번에 선보인 국내 장미 육성 품종들이 세계적인 장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육종됐다는 것에 찬사를 보낼만 하다.   
또한 스프레이 장미 품종들도 기존 형태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꽃이 크고 꽃잎의 모양도 영국계 장미 스타일의 품종들이 많았다. 특히 개인 장미 육종가들의 육종 테크닉도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육종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품평회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품평회에 나오면 기존 스타일의 품종으로 연구과제 맞춤 육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품평회에서는 장미 육종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진취적인 마인드로 육종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기존 육종 스타일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새로운 형태의 장미 품종이 육성되어 수출하는 모습 볼 때면 자긍심도 느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준다”고 말했다. 
화훼과 유봉식 장미사업단장은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농가의 해외 품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더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보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육성한 국산 장미는 200여 품종이며, 2007년 4.4%이던 보급률도 2017년 29.8%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절화류 판매액 중 27%를 차지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각 도 농업기술원과 장미사업단을 발족하고, 품종 개발부터 보급까지 협력했기에 가능했다. 아울러, 사용료(로열티) 절감액도 2007년 2억 2천만 원가량에서 지난해 13억 1천만 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돼 우리가 지불하는 사용료도 줄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장미 시장은 아직 적색계 장미 시장 규모가 크다. 물론 전체적인 화훼 소비 트렌드 관점에서는 절화보다 랜드스케이프형 품목들의 점유율이 훨씬 높다. 여기에는 각 지자체에서 꽃길 조성이라든지 조경, 정원 조성 등 쾌적한 환경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꽃이나 수목 등 새로운 품목을 선호하고 품목별 테마 정원 조성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산 장미 중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장미 ‘아이스윙’은 꽃이 작고 가시가 없는 백색 스프레이 품종이다. ‘옐로우썬’은 꺾은 꽃 수명이 길고 수량이 많은 노란색 스탠더드 장미다. ‘핑크하트(경기도농업기술원)’는 분홍색의 스탠더드 품종으로 꽃의 형태가 고르고 수량이 많다. ‘그라데이션(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수량이 많은 분홍색의 스탠더드 품종이며, ‘에그타르트(경상남도농업기술원)’는 노란색 스프레이 품종으로 꽃 높이가 균일하며 수량도 많다.



국제화훼종묘의 ‘오퍼스’ 품종은 김해 지역에서 재배하여 경매시장에 출하하는데, 같은 흑적색 장미 계통 중에서 가격을 2배 더 받는다. 특히 이 품종은 전조시설이 갖춰진 농장에서는 꽃이 크고 생산량이 우수하다는 것을 검증이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전조시설에 적합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퍼스Ⅱ’ 품종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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