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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사업이 경쟁력이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이수란 생활자원팀장

“식품가공산업에서 지도사업의 길을 찾다”

농촌지도사란 직급에는 열정과 감동이 배어 있다. 
때론 무겁거나 가벼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땀방울로 농업농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는 희망을 더 많이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호에 만나는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장수군의 소규모 가공업을 종합식품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농업인들과 함께 했던 주인공이며, 2017년 농촌생활자원팀장업종합평가회에서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열악한 가공산업 극복
장수군에는 73개 소규모 가공 업체가 있다. 이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가공업체는 20개소이다. 이 소규모 가공 사업을 운영하는 농가들은 작물 재배 하랴, 상품 개발 하랴 유통 하랴 어려움이 뒤따른다. 또 2010년 이전에는 비상품과 가내 중탕액 가공이거나 전통장류 가공산업 위주였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추진했다. 특히 특화 품목 중심의 가공창업을 지원했다. 
오미자·사과 재배부터 가공까지 제대로 된 가공품을 생산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아지자 이제는 지역 내 가공업체들도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견학하여 벤치마킹하며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농산물 소비트렌드에 맞는 상품 포장 개선과 품질 지도를 펼쳤다. 그 결과 2014년에는 농식품 및아이디어가공제품 콘테스트에서 최우상을 받았고, 2016년에도 농식품포장디자인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는 농촌마을 농특산물 포장디자인 공모전에서 ‘장수드림’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1호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일자리 창출에 기여 
가공 창업에 대비하여 3년 동안 농가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규모는 661㎡이다. 가공센터 공동브랜드는 ‘장수드림’이며 농가뿐 아니라 가공센터에 근무하는 책임자들도 사명감을 갖고 가공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공동브랜드로 출하하기 때문에 가공센터를 이용하려면 조건을 갖춰야 한다. 농가에서 사과 원재료를 입고하면 직원 3명은 병반 유무를 체크하고 당도 등 품질 검사를 실시한다. 사과 생즙을 생산하기 때문에 과일이 맛이 없으면 안 된다. 판매원은 원재료 농가이지만 제조원은 농업기술센터이기 때문에 더욱 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활발하게 운영될 뿐 아니라 울릉도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벤치마킹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또 지난 2014년~2017년까지 가공센터는 상시 7명과 비상시1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가들의 인식 전환
“원재료가 좋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농가들도 판매를 해 보면서 좋은 재료의 가공품은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무조건 안 좋은 사과를 가공한다는 것이 아니라 맛있는 사과를 가공해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고정 고객층이 형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농가들이 가공센터를 이용할 때도 보건증이 있는 3~4명 사람들과 함께 와서 가공품을 만들고 직원들과 함께 깨끗하게 정리 정돈까지 마무리한다. 청결하게 서로 관리하다 보니 가공량도 늘어나고 일거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구축으로 과채 가공품 품질을 향상시켰고, 가공 소득도 증대됐다. 식품가공업체 품질지도뿐 아니라 예비 창업농업인 교육과 농산물 가공전진기지 역할도 톡톡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수 식품산업 육성, 농가 소득 창출
“가공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농산물 소비트렌드에 맞춰 상품 개발하여 농가 소득 창출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농업인들이 궁금해 하거나 어려워하는 농산물 가공에 대해 해소할 수 있도록 식품가공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농산물가공센터가 안정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서정원 소장님을 비롯하여 직원들이 격려하며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수란 생활자원팀장은 장수군이 농식품 강군이 되려면 HMR 업체를 농공단지에 유치하여 장수 농산물을 소비 확대 시켜 나가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팜&마켓매거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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