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쌀맥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사랑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쌀맥주를 만들기 위해 당화가 잘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쌀 함량을 70%까지 높인 쌀 맥주를 개발했다.
기존에 쌀가루로 만든 맥주는 전분의 당화가 어려워 쌀 함량을 20%~40%로 제한했다. 적은 양의 보리맥아 효소만으로는 부족해 상업용 효소를 더 넣어야 했다.
발아한 벼로 몰트를 만들고 당화가 되면, 벼 자체의 효소로 인해 양조 적성이 우수해진다. 벼가 발아되면 당화 효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파쇄성이 32%에서 46%로 향상되면서 벼의 당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쌀맥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 국산 쌀과 보리 이용이 늘어 자연스럽게 쌀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새오대’를 발아해 만든 70% 쌀맥주는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