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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흰날개무늬병 감염 여부도 현장에서 확인

한번에 쉽고 정확하게

흰날개무늬병은 과수원 토양 물 빠짐이 좋지 않을 때 발병하며 나무뿌리에 흰 곰팡이가 날개 무늬로 생기면서 피해를 준다. 감염되면 나무 전체가 시들어 죽게 되며 전염성이 커 방제가 어렵다.

 이 병은 토양병해로서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상에서 감염이 확인될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오염된 토양은 지속적으로 작물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농업에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충북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흰날개무늬병 진단을 손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개발된 키트는 임신진단키트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는데 디엔에이(DNA)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선을 달리해 보여준다. 비싼 장비 없이도 농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확인을 원하는 과수원의 흙을 채취하고 동봉된 시약으로 핵산을 추출하는데 1시간이 걸리며, 추출된 핵산을 증폭시키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다음으로, 증폭된 시료 한 방울을 현장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키트를 평가하는 자리를 영암농업기술센터와 함께 29일 전남 영암군 배 재배농가에서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농업인에게 과수원의 흰날개무늬병 감염 여부를 정확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원경호 농업연구사는 “흰날개무늬병의 심각성에 비해 진단 및 방제가 소홀해 피해를 보는 농가가 많았다. 개발한 기술을 알리고 보급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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