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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양잠산업

꽃벵이 전문가 정성희 대표이사

“꽃벵이 월 200kg 이상 대량 생산”

전북 장수군 지역으로 귀농하여 열정을 쏟아 사과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수확 10일 전 태풍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 
자연재해 피해를 입지 않은 농사가 있을까? 절망감에 빠졌을 때 누군가 뚝 말했다.
“굼벵이 한 번 키워 봐”
천금 같은 말이었다. 전문서적을 읽고, 선진농가를 방문하면서 
곤충농사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준비했다.



굼벵이(꽃벵이) 전문가로 성장
“아내와 함께 굼벵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6평으로 시작한 곤충농사에 자신감이 생겼고, 꽃벵이 환을 먹다보니 늘 시달렸던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은 사라지고 새벽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도 잘 됐어요. 아내는 수족냉증이 사라져서 굼벵이의 효능을 깨달았죠.” 
꽃벵이 환을 먹어본 지인들의 입소문 덕분에 사업장은 200평으로 증축했다. 이곳에는 굼벵이 사육과 저온저장고,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궁벵이 효능을 실질적으로 겪다 보니 국민 먹거리로의 성장 가능성을 봤죠. 청정지역 장수에서 생산하는 사과를 먹이원으로 굼벵이(꽃벵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성희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현재 꽃벵이 가루·환·과립·액기스 등을 상품화했다. 특히 사과를 품은 행복한 단백질 ‘먹어봐’를 7월 중에 출시했다. 지난 2017년 곤충쿠키를 출시했을 때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맛있다’는 표현을 자주 듣는 곤충쿠키 상품은 로컬푸드직매장과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방부제가 첨가 되지 않아 유통기간이 짧기 때문에 출하와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희 대표는 “곤충쿠기는 아이들과 여성 고객이 타켓이었다면 이번에 출시한 ‘먹어봐’는 운동 후 간식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먹이원과 친환경 농업
꽃벵이 알은 10일 정도 지나 부화한다. 1령(유충)부터 3령까지 60일이며 건조하거나 OEM으로 상품화한다.
꽃벵이 사육은 온·습도와 환기 중에 환기가 중요하다.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온습도가 올라가면 위험하다. 온도가 높으며 떠서 죽고, 습도다 높으면 질병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이곳 백만돌이농업법인의 굼벵이 사육장은 시간에 맞춘 자동 환기시설을 갖췄고, 여름에는 냉방을 가동하여 적정 사육환경을 유지한다.



먹이원은 곤충젤리, 사과가 없을 경우에는 바나나 등을 깨끗한 그릇에 주고 있다. 새콤한 맛의 먹이원은 싫어하지만, 당도가 높은 것은 좋아한다. 수박도 잘 먹지만 수분이 많아 빠져 죽는 경우가 많고, 수박씨가 발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박은 주지 않고 있다.
굼벵이 분변은 친환경 사과 재배원이나 밭 작물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싹쌈인삼 농가에 보급하여 연구 중에 있다고 한다.
정성희 대표는 “위생적으로 사육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식용 곤충이므로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굼벵이 유충 분리기 개발
톱밥에서 60일 동안 자란 굼벵이를 분리하려면 부부가 수작업으로 하루에 50통도 작업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개발한 굼벵이 유충 분리기를 통해 100~150통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충의 채란작업도 가능하다. 채란 과정도 부부가 하루에 100통도 어려웠지만, 선별기 덕분에 200~300통 작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성희 대표는 굼벵이와 연애 중이다. 굼벵이 사육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새로운 상품개발 등 창조적인 곤충산업에 몸 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긍심을 갖게 한다.
정성희 대표는 “곤충 소농가들이 뭉쳐서 식품원료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기업 원료 납품은 물론 수출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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