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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품목별연구회

15만8600㎡ 벼농사와 함께 하는 전종숙 총무

“농사는 늘 도전이자 삶의 활력소죠.”



전종숙 총무는 논 농사 15만8600㎡(4만8000평), 고추 대파 등 밭농사도 8200㎡(2500평) 규모를 일구면서 생활개선회 백사면회장 역할도 척척 해 나가는 주인공이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오상열 계장은 “전종숙 총무님은 사명감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심명순 회장님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을 솔선수범 한다. 특히 전 총무님은 학습단체 등의 행사 사회도 청중이 100%이상 공감할 정도 스마트하게 진행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밥맛 최고인 쌀 생산에 자부심
동진찰벼, 신동진벼, 새누리벼 등 토양에 맞는 품종을 선택한다. 신동진벼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기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실패 없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
정종숙 총무는 “벼의 키가 커서 선뜻 품종 선택도 쉽지 않았고, 재배할 때도 도복될까봐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2년 동안 오상열 계장님과 함께 신동진 벼가 잘 재배되는 지역도 견학하고, 교육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밥맛 최고인 쌀을 생산한다는 것이 여성농업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동진쌀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브랜드이다. 전종숙 총무는 “질소질 비료를 조금 줄수록 단백질 함량이 줄어야 식미가 탁월하다. 농가들이 어느 정도의 질소질 비료를 줘야 하나 갈팡질팡할 때 오상열 계장님은 농가들을 교육시키며 농가들이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 줬다.  신동진쌀이 식미테스트에서 최고 품질의 러브미로 인정받는 등 수량과 밥맛 두 가지를 모두 성공시켰던 멘토는 농업기술센터”라고 말했다.



가족농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
전종숙 총무는 벼는 농협으로 출하하며, 정부 공공비축미로 수매한다. 
김제는 호당 경지 면적이 많다. 그래서 농업기계화가 될 수밖에 없다. 전 총무도 자가 육묘부터 수확까지 가족농이다.
1월 중순이며 고추 모종을 육묘하여 4월 말에 정식한다. 이것은 7월초부터 10월초까지 수확한다. 전 총무의 고춧가루를 드신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찾기 때문에 보통 1000근 정도 수확한다. 또 고추 농사와 함께 무·배추·대파도 재배한다.  
소인섭 지도사는 “이렇게 많은 농사를 지으면서도 꼭 하는 일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또한 어떤 행사에도 일찍 나와 행사를 준비하는 등 정말 부지런한 착한 여성농업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결혼이민여성 마을 언니 맺기
한국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에서도 지평선 축제 수익금을 장학재단에 기부하지만, 백사면회원들과 함께 장학재단에 기부도 하고 면민 송년회를 개최하여 음식을 나눠 먹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여성 마을 언니 맺기 운동은 타 기관에서 본받을 점이다. 한국 생활에 빠르고 안정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 여성을 돕고 있다.
전종숙 총무는 “이민여성이 마을에 와서 말도 안 통하니까 빨리 농촌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어려워 교류가 단절된다. 마을 언니 맺기를 통해 마을 회관에서 이민 여성의 나라의 요리를 함께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요리를 대접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게 된다. 그 역할을 우리 생활개선회에서 먼저 나서서 한다는 것에 너무 보람되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부의 스승
“그 동안 남성 위주  농사 교육이었다면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오상열 생활자원팀장님께서 생활개선회원 대상으로 자주 교육 했어요. 신품종 재배도 두려워서 못했는데 교육을 받고 벼의 알이 굵고 수확량이 높아졌죠. 다른 사람의 노동력 없이 우리 부부가 함께 같이 하다 보니 소득이 증가하고, 수확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농가들을 유능한 농부로 성장 발전시켜주는 농업기술센터는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전종숙 총무는 “여성교육을 통해 소심하고 무력한 여성농업인에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사용하여 농사짓는 당당한 리더로 성장시켰다. 농사 성공의 타이밍은 달라도 농업기술센터는 농부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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