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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고랭지 배추 선충 예방법은?

그루터기 제거 후 풋거름작물 재배하면 밀도 90% 이상 감소


강원도 고랭지 배추 밭에서 꾸준히 발생 범위가 늘고 있는 씨스트 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법이 있다.
씨스트선충류(사탕무씨스트선충, 클로버씨스트선충)는 배추, 사탕무 등 배추과 작물 뿌리에 기생해 양분을 빨아먹고 잘 자라지 못하게 해 시듦을 유발하는 검역 관리 병해충이다.
2011년 강원 태백, 2017년 강원 정선에서 발생한 후 삼척, 정선, 강릉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돼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강원도 고랭지 배추 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랭지 배추 사탕무씨스트선충 확산 방지 기술’을 연구한 결과, 씨스트선충 피해를 입은 배추 밭은 수확 후 남은 그루터기를 빨리 제거하고 풋거름 작물을 재배하면 선충 밀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를 수확한 후, 8월∼10월에 배추 그루터기를 제거한 때보다 그대로 두었을 때 씨스트선충 밀도가 6.3배 높았다. 즉, 흙갈이로 그루터기를 없애 선충이 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씨스트선충 방제 효과가 있는 풋거름작물은 사료용 무(Oil radish)와 백겨자(white mustard)가 있고, 8월∼10월 사이 재배하면 선충 밀도가 90%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트선충 피해가 심한 경우, 토양에 메탐소듐·다조멧과 같은 훈증성 약제 처리를 하고 비닐을 씌우면 밀도가 90% 이상 낮아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고형래 농업연구사는 “수확한 뒤 남은 배추 그루터기를 미리 치우고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면 씨스트선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풋거름작물은 종류와 품종에 따라 방제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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