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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품목별연구회

이걸재 회장 “중·단가지에서 고품질 복숭아 생산”

올해 복숭아 생산량 10% 감소

대한민국 복숭아산업을 이끌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 이천복숭아연구회. 그 중심에는 회원들과 복숭아 재배 노하우를 공유하며 경쟁력 있는 이천 명품복숭아를 생산하는 이걸재 회장이 있다. 
지난 99년 출발한 복숭아연구회는 평균 20~40년 복숭아 재배 경력자부터 초보농부까지 9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걸재 회장은 “농사는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한다. 내일이라고 당장 망할 수 있는 것이 농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긴장감을 갖고 도처의 위험요소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혼자하는 농업이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냉해와 저온 피해로 복숭아나무 세력이 약해져 내년 수확량 확보를 위해 올해 착과량을 줄였다. 따라서 올해 생산량은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재 회장은 “장가지 착과 복숭아보다 중·단가지에서 착과된 복숭아 맛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귀농 그리고 농업마이스터
이걸재 회장은 청주대 사범대학 졸업 후 교단에 있다가 건설업에 몸담았다.
“이 지역은 보릿고개 말을 못 느낄 정도로 곡식이 풍부했고, 중고등학교를 고향에서 보내면서 아버지의 농업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농업에 대한 감수성이 있었죠. 더구나 88년에는 복숭아 농사 붐이 일었고, 90년대에는 복숭아 소비도 잘 됐어요. 그래서 90년 대 후반  과감히 귀농했습니다. 여기 집과 저온저장고는 제가 직접 설계하여 지었어요. 아버지께서 귀농에 대해 존중해 주셨기 때문에 12,727㎡(3850평)의 복숭아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걸재 회장은 39,669㎡(1만2000평) 규모 과수원인데, 이 가운데 23,140㎡(7000평)은 수확하는 복숭아 과원이며, 16,528㎡(5000평)은 소비트렌드에 맞춰 품종을 갱신하고 있다. 
물론 16,528㎡ 전체를 한꺼번에 품종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1000평, 2000평 등으로 나눠서 소비 동향에 맞는 복숭아 품종을 식재하고 있다. 
복숭아는 유묘 식재 후 2년부터 수확하지만, 본격적인 수확은 5년이 지나야 하므로 소비트렌드에 맞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은 농가에게 늘 모험이다. 이걸재 회장은 조·중·만생종 복숭아를 재배하기 때문에 7월초부터 10월 20일까지 수확하고 있다. 



복숭아 재배 환경
6월 중순의 하루, 이걸재 회장의 복숭아 농장을 방문했을 때 과원의 풍경은 토실토실한 복숭아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이날도 타 지역의 복숭아 농가들이 농업마이스터 이걸재 회장의 복숭아 재배 노하우 강의를 듣기 위해 발길이 이어졌다.
“고품질 복숭아 생산비법 중 하나는 배수관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유공관과 관수시설을 설치했고, 일렬로 서 있는 복숭아 가지와 가지가 맞닿지 않게 유인합니다. 최근에는 노동력 부족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일부 복숭아는 봉지 씌우기를 하지만 일부 품종은 무봉지 재배를 합니다.”
이 회장은 “최근 이상기후, 외래병해충 등 농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복숭아 농사에 통찰력을 갖게 되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과 이천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하여 동부과수농협 관계자들과 수시로 상의하고 소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가지보다 중·단가지에서 복숭아 수확
“복숭아가 익어갈 때는 수확하기 아까울 정도로 환상적이죠.”
이걸재 회장은 긴 가지보다 중·단가지 위주로 착과 시켰다. 장 가지의 복숭아는 85%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하지만, 단가지에서는 95% 익었을 때 수확하기 때문에 맛과 당도가 탁월하여 상품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팜&마켓매거진 7월호>에서는 이걸재 회장의 장가지보다 중단가지에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는 비법과 올해 복숭아 생산량 10% 감소 이유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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